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
||||||||||||||||||||||||||||||||||||||||||||||||||||||||||||||||||||||||||||||||||||||||||||||||||||||||||||||||||||||||||||||||||||||||||||||||||||||||||||||||||||||||||||||||||||||||||||||||||||||||||||||||||||||||||||||||||||||||||||||||||||||||||||||||||||||||||||||||||||||||||||||||||||||||||||||
|
||||||||||||||||||||||||||||||||||||||||||||||||||||||||||||||||||||||||||||||||||||||||||||||||||||||||||||||||||||||||||||||||||||||||||||||||||||||||||||||||||||||||||||||||||||||||||||||||||||||||||||||||||||||||||||||||||||||||||||||||||||||||||||||||||||||||||||||||||||||||||||||||||||||||||||||
|
프랑스
2014.12.02 19:26
2014 소나무 작가 협회 정기전 « 나는타자(他者)가아프다 »
조회 수 3037 추천 수 0 댓글 0
2014 소나무 작가 협회 정기전
« 나는타자(他者)가아프다 »
소나무작가협회(회장한홍수)의올해정기전(전시기획심은록)이파리중심에위치한유서깊은예술의보금자리인‘국제예술공동체’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에서12월5일부터18일까지개최된다. 소나무작가협회(이하, ‘소나무’)는재불한인중견작가협회로서프랑스및국제적으로활발한활동을펼치고있다. 현재모든장르(회화, 조각, 설치, 사진, 디지털아트, 퍼포먼스, 등)의예술가들 50명이모여활발한교류를통해서로의분야를발전시키며심화하고있다.
이번전시가열리는장소인‘국제예술공동체’는‘소나무’의창립정신을떠올리게하기에특별한의미를지닌다. 1992년, 소나무작가협회는바로국제적인예술의보금자리인아르스날
(Artsenal이씨레뮬리노의탱크공장Arsenal) 과함께창립되었기때문이다. 당시한국인이주축으로설립된46개아틀리에가운데 23개는외국인예술가들에게나머지반은한국인예술가들이사용함으로써국제간의우정과예술및사상적교류를풍부히나눌수있었다.이는예술을통해여러인종과다양한국적을넘어서평화와사랑의창조적인공동체를이룬이상의실현이었다. ‘국제예술공동체’에서개최되는이번전시의목적은아르스날당시의전통을되살리며, 외부와의교류의역사를재개하려는것이다.
소나무(Sonamou),
Son amour
협회의이름‘소나무’
(sonamou)는엄동설한을이겨내는사시사철푸른기상을상징한다. 소나무작가협회는어떠한어려움에도사시사철오로지예술에대한사랑이푸르른작가들의모임이다. 또한신선하고은은한솔바람처럼, 이예술의향기로현대인들의어지러운마음을치유하고, 감성을풍요롭게하고자하는모임이다. 이사랑은‘나’(자아, 내부)만의사랑도아니며, ‘너’(타자, 외부)에대한사랑만강요하는것도아닌, 나와너의교통을바탕으로, 고양되고창조적인 ‘예술’의사랑(l’amour de l’art, son amour)을지향한다.
롤랑바르트(Roland
Barthes)는그의『사랑의담론의단편』(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에서« 나는타자(他者)가아프다 »
(J’ai mal à
l’autre)라고했다. 이는불어에서흔히사용하는« 나는마음이아프다, 머리가아프다 »와같이자신의신체의일부를말할때사용하는용법이다. 바르트는 ‘타자가자신의몸처럼아프다’고느끼는것이다. 절절한사랑이전제되지않고는불가능한표현이다. 이번전시에참여한예술가들은크게세요소, « 하늘, 땅, 사람 »(天地人)이아프다. 천지인사상은한국의의식주, 문화, 철학도처에깊이스며있다. 한글의기본모음도 • (천), ㅡ (지), ㅣ(인)으로되어있기에, 우리도미처의식하지못한채, 늘‘하늘, 땅, 인간’에대해말하고있는셈이다.
첫번째그룹의작가들은 ‘하늘이아프다’. 현시대는미술시장의가격이예술의기준이되어가고, 예술작품이화폐가치를대변하며상품화되는‘예술가의몰락’과‘예술의종말’의시대다. 현대미술의가장커다란문제중의하나는지금까지숭고함과초월성을중요시여겨왔던예술의기준보다‘비싼(작가, 작품)’이라는기준이전면에대두되고그것도너무오래지속되고있는점이다. 그래서이그룹의작가들은« 하늘이아프다 ».
여기서하늘이란우주의깊이, 예술적이상과숭고, 또한은폐와탈은폐의진리게임을의미한다. 하늘이아픈작가들은다음과같다 :최현주, 김시보, 발레로김, 문창돈, 고송화, 김춘환, 윤애영, 유혜숙, 박수환, 박동일, 손차룡, 조돈영, 이배, 김현숙.
두번째그룹의작가들은‘땅이아프다’. 20세기의관심의초점이었던‘타자’와‘다양성’의문제가21세기들어서면서갑자기논외가되었다. ‘타자’가사라진것일까 ? 그리고‘타자가거주하던외부도없어진것일까?’우리는우리도의식하지못하는사이가상세계와디지털의세계의주민이된것일까 ? 이러한시대에예술은어디에있는가그리고어디로가야하는가? 이러한질문에고뇌하며땅이아픈두번째그룹의작가들은다음과같다 : 박희언, 오세견, 문민순, 이영인, 김형준, 곽수영, 장광범, 채성필, 류명희, 정대수, 박병훈, 윤혜성, 손광배, 이경희, 다프네르세흐정, 박우정, 임태완, 신혜정, 정재규.
세번째그룹의작가들은‘존재’가아프다. 하늘과땅 (초월성과현실성, 숭고함과비판), 디지털과아날로그, 자연과도시, 특히예술과예술가의삶의‘양극이없는양극’에서늘오가야하는어정쭝한양의적인존재이기때문이다. 존재가아픈세번째그룹의작가들은다음과같다 :이효성, 박인혁, 손석, 권순철, 금영숙, 장영진, 홍일화, 임명재, 백철, 황은옥, 노치욱, 심고우리, 김명남, 한홍수.
그래서,이번<son·âme·où? >전은다음과같이크게세파트로나뉘어그들의사랑과그아픔을전한다:
« 나는하늘[•]이아프다 »
« 땅[ㅡ]이아프다 »
« 존재[ㅣ]가 »
그리고예술가들은그들의« 작품 »이늘아프다. 그것도아주많이....
전시기간 :
2014년 12월 5일~18일, 14시~19시
오프닝 :
2014년 12월 5일, 18시~21시
장소 :
Galerie de la Cité international des Arts à Paris
18, rue de l’Hôtel de ville, 75004, Paris
소나무 작가 협회 :www.sonamou.com
이메일 : parisonamou@gmail.com
글 및 자료 제공
: 심은록(철학박사 / 전시기획)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기아자동차 후원
작가 : Barbara de jonghe
Skyline
#1, 180x120cm,C-Print mounted on Diasec, 200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