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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농부가 설이 다가오는데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산짐승을 잡으러 눈 덮인 산에 올라갔다. 마침 배고픈 수달 한 마리가 ...

by 강운학 목사  /  on Jun 17, 20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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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농부가 설이 다가오는데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산짐승을 잡으러 눈 덮인 산에 올라갔다. 마침 배고픈 수달 한 마리가 눈에 띄어 농부는 온힘을 다해 수달을 쫓았다. 수달도 잡히지 않으려고 이리 저리 한참 도망다니다가, 너무 급한 나머지 마을로 내려오고 말았다. ‘이젠 잡았다’ 하고 농부가 바짝 뒤쫓는데, 수달이 어느 부잣집 대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그 집 개가 덥석 물어서 주인한테 가지고 가버렸다. 부잣집 주인은 웬 횡재냐 하고 기뻐하고 있는데, 농부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수달을 달라고 했다.
“그 수달은 제 것입니다. 제가 산에서부터 쫓은 것입니다.”
“이 사람아, 이것이 어째서 자네 것인가? 우리 개가 잡았는데.”
“수달이 왜 이 집으로 들어오겠습니까? 개만 아니었으면 제가 잡았습니다.”
“잡았을지 어찌 아는가? 어쨌건 수달을 잡은 건 우리 집 개일세.”
한 사람은 달라고 하고 한 사람은 못 준다고 하고, 둘이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고을 원님을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들은 원님은 “쫓은 농부도 공(功)이 있고 잡은 개도 공(功)이 있으니, 수달을 반씩 나누어서 갖도록 해라.” 하고 판결을 내렸다. 그러자 두 사람 다 ‘수달은 가죽이 비싼데 반으로 나누면 쓸모가 없어진다’며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원님도 어찌 해야 할지 난처하기 그지없었다.
그때 재판을 구경하고 있던 한 아이가 자기가 재판해 보겠노라고 원님께 청했다. 원님이 어떻게 재판하겠느냐고 물으니, 아이는 원님 자리에 앉아서 재판해 보겠노라고 했다. 당돌해 보였지만 자신 있는 태도여서 원님이 맡겨보았다. 아이는 곧 원님 자리에 앉아 위엄을 갖추어 말했다.
“듣거라!”
“예.”
“개가 수달은 잡은 것은 고기를 바라서 그리한 것일지고?”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농부가 수달은 쫓은 것은 가죽을 바란 까닭일 터이고?”
“예, 그렇습니다.”
“그럼 됐다. 개는 고기를 바라고 잡았으니 수달 고기를 개에게 주고, 농부는 가죽을 바라고 쫓았으니 수달 가죽은 농부에게 주도록 해라!”

정말 명판결이었다. 개에게는 수달의 좋은 가죽을 아는 지혜가 없다. 짐승은 육체의 욕구를 채우려고 움직일 뿐이다. 사람들 중에도 사랑이나 겸손이나 덕 같은 아름다움을 볼 눈이 없어서 ‘돈만 있으면, 미모만 갖추면, 지위만 높으면…’ 하고 육체의 욕구만을 좇는 사람들이 있다. 성경에는 그런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의와 지혜를 가르쳐 주는 참된 판결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누구든지 마음으로 성경을 대하면 참으로 아름다운 것들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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