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유럽 여성의 평균 임금 남성보다 28%나 적어 <1면>

ILO, 유럽 여성의 평균 임금 남성보다 28%나 적어

유럽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지만 남성들보다 임금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가 5일 밝혔다.

이 날 BBC에 따르면 유럽의 남녀 임금 차이는 월 100유로에서 700유로까지 달한다. 국가별로는 영국 같은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28% 임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구는 남녀의 임금 차이 비율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안목적인) 차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소벡(Kristen Sobeck) ILO 경제전문가는 “실질적으로 38개국의 남녀임금 차이를 들여다본 결과 적게는 4%에서 많게는 36%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2010년 기준으로 하위 임금 10%에 속하는 여성 근로자들은 같은 범위의 남성 근로자들보다 100 유로 정도 적게 벌었다. 상위 임금 10%에 속하는 여성 근로자들은 남성 근로자들과 임금차이가 무려 700 유로가 났다.

이 기구는 남녀간 교육수준, 경험, 일하는 분야, 지역 등의 요소를 들여다본 결과 전체 국가의 반 정도에서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벡 ILO 전문가는 스웨덴을 예로 들면서 “전체 남녀임금 차이는 4%이지만 여성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그들의 임금을 비교했을 때 반대로 여성 근로자들의 임금이 12% 더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LO는 남녀간의 임금차이 분석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임금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2013년 기준 아시아태평양 같은 경우 연간 평균 임금이 6% 상승했고 이는 전체 평균인 2%보다 높다. 하지만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국가들의 임금수준은 다른 지역의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BBC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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