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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 이 세 사람이 정복한 땅보다 더 넓은 약 800만Km2를 차지했던 징기스칸, 그가 죽은 후에도 몽골제국...

by 강운학 목사  /  on Jul 25, 20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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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 이 세 사람이 정복한 땅보다 더 넓은 약 800만Km2를 차지했던 징기스칸, 그가 죽은 후에도 몽골제국의 힘이 150년 이상 더 지속되었고, 전성기의 몽골 제국은 3000만Km2에 이르러 동으로는 고려에서부터 서로는 발칸반도와 헝가리까지, 북으로는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부터 남으로는 열대의 인도와 버어마와 베트남까지 몽골 전사들의 말발굽이 지축을 흔들었다. 몽골 제국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역사는 격변할 수밖에 없었으며, 세계의 판도가 바뀌었다.
징기스칸, 그가 속했던 몽골족은 몽골 고원과 바이칼 호 근처에서 사냥과 목축을 하며 살려고 했지만, 금나라 등 주변 강대국의 인종 청소로 씨가 마를 위기에 처하여 근근이 도망 다니며 목숨을 부지하던 아주 초라한 종족이었다. 그들은 문자도 없고, 농사도 지을 줄 모르고 건물도 없어 중국인들로부터 소위 ‘야만인’취급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테무진(징기스칸의 어릴 적 이름)은 아버지가 독살 당한 후 씨족에게서 버림받아 죽을 지경에 처한 가족의 소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테무진은 포기할 수 없었다. 포기는 곧 자기 자신의 죽음과 일가족의 몰살을 의미했다.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 그것이 그의 마음을 단련했다. 그에겐 아무 것도 없었지만. 강한 마음 하나가 형성되었다.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지혜를 얻어야 했다. 글도 모르고 책도 없는 몽골족 소년이 지혜를 얻을 다른 방법은 전혀 없었다. 그의 마음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마음의 귀가 열렸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처절함 속에서 그는 온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했고, 그렇게 얻은 그의 친구들은 평생 그와 함께하며 도왔고 목숨 바쳐 충성했다. 그래서 그는 아무리 설명에 능한 학자라도 말문이 막히고 만다는 업적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자만심을 누르는 것은 들의 사자를 제압하는 것보다도 어려우며 분노를 이기는 것은 가장 힘센 씨름꾼을 이기는 것보다 어렵다. 자만심을 삼키지 못하면 남을 지도할 수 없다. 절대 자신이 가장 강하거나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그 산에 사는 짐승들이 있다. 그 짐승들이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산보다 높아진다.”
그는 자신의 적들이 쓰러진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는 특별한 자질이 없다. 나 자신의 우월한 힘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능력 부족 때문이다. ‘영원한 푸른 하늘’이 ‘오만고 지나친 사치’ 때문에 주변의 문명을 별했다”고 말했다. 그는 칸이 된 후에도 목동처럼 검소하게 살며 절제했다. “나라를 정복하는 것은 군대를 정복하는 것과는 다르다. 군대는 전술과 전력만 우월하면 정복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만 정복할 수 있다.” 라면서 백성을 자식처럼 대접하려고 노력했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출신에 관계없이 형제처럼 대했다. 겸손하게 남의 말을 들으며 절제하고 살았던 징기스칸. 그는 마음의 세계를 살면서 마음이 강해졌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으며, 그래서 세상을 정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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