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아일랜드의 어느 마을에 한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금혼식을 앞두고 있었는 데, 금혼식이 다가올수록 언제나 가까...

by 강운학 목사  /  on Jan 03, 2007 20:13
extra_vars1 :  
extra_vars2 :  

아일랜드의 어느 마을에 한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금혼식을 앞두고 있었는

데, 금혼식이 다가올수록 언제나 가까이에서 내조했던 할머니의 마음이 초조해졌다. 늘 손

자에 대해 웃음으로 대하며 명랑했던 할머니가 안절부절하며 어려워하자 보다 못한 손자가

그 이유를 물었다.
"할머니 어디 불편하세요? 왜 그렇게 안색이 안 좋으세요?"
할머니는 몇번을 망서리다가 다음과 같이 마음을 털어 놓았다.
"사실... 네 할아버지가 사랑했던 사람은 내가 아니였단다."
깜짝 놀라는 손자의 표정을 담담히 보면서, 할머니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자초지종을 설명

했다.  
"나를 만나기 전 네 할아버지에게는 열렬하게 사랑했던 아가씨가 있었단다. 그런데 나의

부모님들과 그쪽 부모님들이 강제로 우리를 결혼 시키셨지... 물론 네 할아버지는 속이 깊

으신 분인지라 살아 오면서 단 한 번도 그 부분에 대해 내게 내색을 하지 않으셨지만..."
"그렇다면 문제될 것이 아무 것도 없잖아요?"
"그런데, 그게... 우리 아일랜드에서는 너의 할아버지쯤 되는 유지라면 금혼식날 모든 축

하객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이 평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위해 연설을 하

는 전통이 있단다. 나는 내일 그 자리에서 그 여자의 이름이 나올까봐 두렵구나..."
손자는 그제서야 할머니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 것이다. 손자

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말없이 할머니의 손을 잡았고, 할머니는 눈물 방울 하나를 손자의

손에 떨어뜨렸다.  
드디어 금혼식 날이 밝았다. 손자는 집에 남아 계시겠다는 할머니를 억지로 모시고 파티가

준비된 식장으로 나갔다. 예정된 식순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었고, 마침내 할아버지의 연설

시간이 되었다. 할아버지는 멋지게 정장을 한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서 잠시 헛기침을 하며

뜸을 들이다가 연설을 시작했다.
"보통 이런 자리에서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했던 사람으로 자신의 아내의 이름을 거

론하지만 저는 오늘 다른 분에게 그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손자의 손을 꼭 잡고 할아버지의 연설을 듣던 할머니의 몸이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 할

아버지는 거침없이 말을 이어 나갔다.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은 ... 다름 아니라 저의 부모님과 제 아내의 부모님이십

니다. 제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여 판단력이 흐려있을 때 양가의 부모님께서는 제 아내와의

결혼을 주선하여 주셨습니다. 그때 제 마음은 참 어려웠지만, 결국 그분들의 권유에 못이

겨 아내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저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따라서 지

금 이 자리에는 계시지 않지만 그 분들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자 그분들을 위해 건배 하십

시다. 건배 !"
모든 사람들의 건배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할머니는 손자의 어깨에 온몸을 의지하며 행

복한 표정을 지었다. 평생의 삶이 보람으로 나타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값진 보석에는 반드시 전문 보석감정사의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듯이 우리의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평가를 내려주는 잣대인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보는 눈보다 더 깊고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해주기에 성경을 통해 살아가는 인생은

더욱 가치 있고 복될 수밖에 없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Eknews-강운학 목사의 칼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인류 최대의 발견 강운학 목사 07/01/17 19:24 719
» 어느 할아버지의 금혼식 강운학 목사 07/01/03 20:13 871
48 한스 이야기 강운학 목사 06/12/20 19:45 843
47 소망의 목소리들 강운학 목사 06/12/06 01:25 727
46 찰리의 꿈 강운학 목사 06/11/22 20:58 735
45 뉘우침 없는 망나니의 결국 강운학 목사 06/10/25 04:10 735
44 벤허와 감독 강운학 목사 06/10/11 07:28 1156
43 추어탕이 비밀(?) 강운학 목사 06/09/27 17:00 912
42 황후와 박사 강운학 목사 06/09/05 22:18 908
41 며느리 시험 문제 강운학 목사 06/08/22 16:38 715
40 정로와 왕도 강운학 목사 06/08/14 20:16 734
39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강운학 목사 06/08/08 18:28 701
38 멍창쥔 이야기 - 2006. 8. 4 강운학 목사 06/07/30 18:49 934
37 징기스칸 - 2006. 7. 28 강운학 목사 06/07/25 20:45 889
36 갑부의 아들의 죽음 - 7월 14일 유로저널 06/07/11 19:11 764
35 행복의 비결 - 7월 7일 eknews 06/07/11 19:08 753
34 죽음의 상인(?) - 2006. 6. 17 강운학 목사 06/06/17 07:36 790
33 공황과 스프링버그 - 2006. 6. 3 강운학 목사 06/06/17 07:34 847
32 메리여왕의 우산 - 2006. 5. 21 강운학 목사 06/06/17 07:31 826
31 널조각 위와 함대 위 - 2006. 5. 7 강운학 목사 06/06/17 07:30 732
Board Search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