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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백만명 가까운 프랑스인들 도시치안에 불안감느껴


천백만명 가까운 프랑스인들 도시치안에 불안감느껴.jpg
사진출처: Le Figaro전재

천백만명에 가까운 프랑스인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 혹은 거주지에서 치안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범죄감시 연구소(ONDRP)와 국립통계 경제 연구소(Insee)에서 2014년에 공동 발간한 연간 보고서에 의한 결과이다. 두 연구소는 17,000가구를 대상으로 도시 생활에 대한 피해의식을 조사하였다. 
 
그결과 2014년도에는 불안감은 줄어들었지만, 그 강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범죄감시 연구소 소장 크리스토프 술레는 집안에서의 불안감과 관련해, "2014년도는 지난 2007년과 2012년사이에 평가된 것보다 불안감의 강도가 더 높았지만, 불안감의 수치가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17,4%의 설문자들이 가정에서 치안과 관련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거주 구역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상황이 이전에 비해 완만하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설문자들의 21,2%가 집 근처에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변을 했다. 2013년도에는 22,1%로 2014년도 보다 불안감이 더 높았었다. 크리스토프 술레는 "2014년도에 일부 호전이 있었지만, 2013년을 포함해 여전히 불안감이 높다"라고 말하며, "2006년도에서 2008년도, 그리고 2011년도에 조사되었던 것 보다 더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조심스럽게 "올랑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사르코지 대통령 시절보다 불안감이 조금 더 늘었다고 진단했다". 경찰들도 치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범죄와 불안감의 증가는 연일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실업률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4년 들어 폭력과 협박을 동반한 범죄 피해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범죄를 당할뻔 하거나, 직접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되는 숫자는 28만명에서 36만명 가량이나 된다. 이는 2014년 한해에만 28%가 늘어난 수치이다. 절반 가량의 피해자들이 경찰소에서 조서를 작성하는 것을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경찰들도 범죄 수치를 줄여서 말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범죄 피해 규모는 더욱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피해자들 중에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자들 보다 더 높았다. 이 추세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피해비율이 30%대에서 53,3%로 늘어나게 되었다. 여성들은 주로 핸드폰이나, 핸드백, 그리고 목걸이와 반지 등을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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