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14.12.22 23:09

나는 멘토다

조회 수 19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K-Move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을 필두로 정부 8개 부처가 협력하여 한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권장 및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지난 해 11월 한국 청년들의 해외진출 수기 공모전인 ‘K-Move 성공 스토리 공모전’에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상을 감히 내가 수상했던 바 있다. 이어서 그 인연으로 올 여름 한국에서 개최된 K-Move 행사인 ‘MM(청년 멘티가 묻고, 글로벌 멘토가 답하다)’에서 해외취업성공 청년 특강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그 특강을 계기로 이번에는 그렇게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청년들을 담당하는 K- Move 멘토로 선정이 되어 활동하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멘토들은 전 세계에 거주 중인 약 80명으로, 멘토로 선정된 분들의 자료를 보니 나는 네 번째 정도로 어린 멘토다.

 

, 멘토로 선정된 분들은 대부분 40~50대로, 해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기업, 공기관의 주재원 출신들로, 그야말로 쟁쟁하신 분들이다. 그에 비하면 나는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낸 것도 없고, 아직도 좌충우돌 한 치 앞이 불안한, 그래서 여전히 진행 중인 미완의 도전자일 뿐이다.

 

그런 내가 과연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의 자격이 있을까?

 

그럼에도 헤드헌터라는 나름대로 독특한 나의 직업과 그 동안 이런 저런 매체를 통해 소개된 나의 사연들이 그들에게는 흥미로웠는지 고맙게도 나의 멘티가 되겠다고 신청한 이들이 정원을 초과했다.

 

그렇게 나의 멘티로 선정된 아홉 명의 청년들, 저마다 나름대로 부푼 꿈을 안고 해외행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하고자 하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

 

그렇게 해외에 나가 도전해보려는 이들은 분명 대다수의 평범한 이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슴에 품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다른 것을 가슴에 품었다는 이유로 그들은 한국 사회에서는 때로는 틀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바로 내가 그랬듯이. 그러나, 그런 그들을 이해해주고 용기를 주고 조언을 줄 이들이 너무 없다, 나 역시 그랬듯이.

 

그래서, 적어도 나 만이라도 그들의 (비록 그것이 지금은 무모해 보일 지라도) 소중한 꿈을 응원하고 싶고, 그 꿈과 현실의 간격이 좁혀지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30.jpg  

이번에 한국에서 그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나는 다른 멘토들에 비해 아직 크게 이룬 것도 없고 연륜도 부족하지만, 바로 나 자신이 그렇게 무모한 도전을 통해 여기까지 온 만큼 그들이 가야 할 길을 조금 먼저 지나온 선배의 입장에서 그들과 교감하는 멘토가 되어 주겠노라고.

 

물론,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그들 중 본인이 원하는 성과를 실제로 얻을 이들을 소수에 지나지 않을 지도, 심지어는 한 명도 없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고, 만족스런 성과를 얻을 확률이 매우 낮은 게 사실이다.

 

그들에게도 어느 정도 현실적인 상황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반드시 남들 보기에 그럴 듯한 성과를 얻는 것만이 꼭 성공은 아니라고. , 남들만큼의 속도에 보조를 맞추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꿈을 향한 도전을 통해 본인이 인생에 소중한 자양분을 얻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성공이고, 인생은 속도만큼 방향도 중요하기에 비록 남들보다 뒤쳐지는 듯 해도 진정 본인이 나아갈 방향이 확고하다면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방향으로 빨리 앞서간 이들보다 나중에는 더 행복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어쩌면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이고 너무 낭만적이기만한 얘기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젊음, 그 눈부신 청춘의 시기에나마 그렇게 낭만적인 꿈을 꿀 수 있는 것인데, 그마저도 현실적인 틀로 그들로 하여금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물론, 그런 만큼 현실적인 따끔한 조언도 빼먹지 않았다, 그 꿈을 위해 남들보다 몇 배의 땀과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그것을 꿈이라고 부를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 꿈을 이야기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나처럼 별볼 일 없는 사람에게 이렇게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자칫 나의 잘못된 조언이 그들에게 조금의 해라도 끼치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하다.

 

부디 내가 그들의 인생에 아주 작은 선한 영향력이라도 끼칠 수 있다면 그것은 너무나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나는 멘토다.

 

 

유로저널광고

  1. 전성민의 '서른 즈음에' - 필자 소개

  2. No Image 12Apr
    by eknews03
    2015/04/12 by eknews03
    Views 2107 

    최종회

  3. No Image 06Apr
    by eknews03
    2015/04/06 by eknews03
    Views 2100 

    비정규직,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4. No Image 31Mar
    by eknews03
    2015/03/31 by eknews03
    Views 2198 

    나이 들수록 상처에 약해진다

  5. No Image 23Mar
    by eknews03
    2015/03/23 by eknews03
    Views 1974 

    청년들의 해외취업은 정치가 아닙니다

  6. No Image 16Mar
    by eknews03
    2015/03/16 by eknews03
    Views 2231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7. No Image 10Mar
    by eknews03
    2015/03/10 by eknews03
    Views 1937 

    할아버지를 보내드리고

  8. No Image 01Mar
    by eknews03
    2015/03/01 by eknews03
    Views 2566 

    얼었던 가슴을 녹이는 계절

  9. No Image 24Feb
    by eknews03
    2015/02/24 by eknews03
    Views 1919 

    오디션과 해외취업의 상관관계

  10. No Image 15Feb
    by eknews03
    2015/02/15 by eknews03
    Views 2140 

    개업 인사

  11. 스위스 그리고 스위스 사람들

  12. 다보스 그리고 마터호른

  13. 우리 집을 방문한 토순이

  14. No Image 20Jan
    by eknews03
    2015/01/20 by eknews03
    Views 2701 

    내가 만난 진짜 무서운 사장님

  15. No Image 12Jan
    by eknews03
    2015/01/12 by eknews03
    Views 1953 

    8년 전 이맘때 시작된 이야기

  16. 나는 멘토다

  17. 모두 떠나버린 그 길에서

  18. No Image 07Dec
    by eknews03
    2014/12/07 by eknews03
    Views 2135 

    한국의 버스 안에서

  19. 12월이 찾아온다

  20. No Image 24Nov
    by eknews03
    2014/11/24 by eknews03
    Views 2168 

    내가 준 도움이 나에게 돌아왔다

  21. 보이는 소리 들리는 마음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