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학 목사의 쉬운 신앙 이야기 - 주간 연재 -

5. 행복과 신앙은 빈 마음에 옵니다
  

무엇이 인생을 역전시킬까요?

2002년 12월부터 시작한 로또 복권은 '인생역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지만, 마른하늘에 벼락 맞는 것보다 더 확률이 낮다는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삶을 조사해보면, 오히려 행복은커녕 더 불행해진 경우가 허다합니다. 미국의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로또 당첨자들 90%의 인생이 망했다고 합니다. 2002년 파워볼 로또로 세계 로또 사상 최고액인 3,000억 원의 당첨금을 받은 한 남자도 단 5년 만에 거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사건에 연루되어 당첨금을 모두 변호사비로 내야 했으며, 급기야는 부정수표 발행 범죄로 재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뭐든지 많이 가지면 더 복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경우를 보더라도, 영양분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더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게 됩니다. 사실 현대 사회에는 영양실조보다는 비만이 더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아닙니까?

아담과 하와의 인생 역전

모든 악의 근원인 사단도 원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루시퍼’라는 아름다운 피조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신 위치와 형편에 머무르지 않고 더 높은 위치, 더 큰 권세를 얻기 위해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사단(마귀)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주신 것에 만족치 않고 다른 것을 더 얻고자 하는 마음은 바로 그 사단이 인간 마음에 심어 놓은 욕심입니다. 성경은 욕심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이 욕심이 아담과 하와의 인생을 행복에서 불행으로 바꾸어 놓았고, 인류 역시 이 욕심으로 인해 불행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우리가 정말 복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복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 첫번째 복의 조건은 바로 가난한 심령이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 즉, 심령이 가난한, 빈 마음에 참된 행복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욕심과 자기 기준, 자기 생각과 원함 등으로 가득 찬 마음에는 행복이 임할 수 없고, 또 신앙도 가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요 1:12)이라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마음을 영접, 곧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져야 됩니다. 그릇에 뭔가가 가득 채워져 있다면 다른 것을 담을 수 없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신론자는 물론, 기독교인일지라도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는 부분에는 너무나 무지합니다.
참된 행복과 신앙은 빈 마음에 온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무관심하기까지하여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자기 생각과 원함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도 별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복되게 살지 못하는 근본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이 말씀은 시리즈로 www.londongoodnews.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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