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죄의 영역의 열매는 자기의 의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않게 만드는 자기의 의

자기 세계의 중심에 위치하여 하나님의 생각을 대적하는 것이 자기 생각이라면, 자기 의는 자기 세계에서 맺혀지는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의는 ‘인간이 행하는 선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자기 세계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의를 세우기 위해서 힘쓰지만, 결국 자기 의는 자기를 진정으로 위하시는 하나님의 의를 거부하게 만드는 사단의 도구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롬 10:3)
위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죄가 아니라 그들의 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의는 자기 죄보다 더 심각한 악인 것입니다.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 64:6)
이사야 선지자는 인간의 의를 더러운 옷으로 비유하는데, 이는 마치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자기들의 벌거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 만든 치마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 치마는 아담과 하와가 자기들의 수치를 가리기 위한 그들의 의였지만, 결국 그들의 치마는 하나님의 의를 의미하는 가죽옷을 가로막는 일을 했습니다. 특히, 이 자기 의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신이 행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자기가 하려고 하는 데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즉, 자기 의는 자기 행위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사 14:12)
이 자기 의에 가장 먼저 사로잡힌 존재는 루시퍼로서 실제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얻게 되었으면서도 위의 말씀처럼 그 마음에 ‘내가’ 하늘에 오르겠다고 하면서 자기 행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을 봅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9)
첫 사람 아담 역시 범죄하고 난 후 ‘내가’ 벗었다고 하면서 자기에게 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의를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더라도 자기로 말미암아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서 이미 하나님을 부인한 것이기에 결국 다음과 같이 하나님께 거부당하게 됩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22, 23)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그렇기에 자기 세계에 속한 사람의 특징은 자기에게 매여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세계에 속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에게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계에 속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사도 바울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위와 같이 바울의 ‘내가 아니요’라는 고백을 통해 그의 마음에는 자기 스스로, 자기로 말미암아 뭘 했다는 마음이 없는 것을 봅니다. 결론적으로 자기 세계는 사단이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해 만든 죄의 영역으로,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과 자기 의가 무익하고 거짓된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하는 전도서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 1:2,3)
다음에는 죄의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씀은 시리즈로 www.londongoodnews.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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