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율법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죄를 깨닫게 하여 인간의 의를 부인시킴

거듭 말씀드리지만, 율법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를 들추어냄으로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이는 세상의 법들이 갖고 있는 목적하고는 차원이 다른 목적입니다. 세상의 법들은 죄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율법은 그 반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로마서를 통해 아래와 같이 율법은 범죄를 더하게 하여 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롬 5:13)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롬 5:2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롬 7:7)
다시 말해 율법의 기본적인 목적은 인간의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이고, 그와 동시에 인간의 의를 부인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들을 때 자기 자신들에 대해 무지함으로 율법을 지키겠다고 고백한 것이기에 하나님은 그들의 무지를 깨우치고 자기들이 얼마나 선을 행하기에 무능력하고 의가 없음을 발견케 하기 위해 율법을 허락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모든 민족 중에서 율법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셔서 그들 중 아무도 지킬 수 없음을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도 지키지 못했던 율법을 많은 사람들이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율법을 지킬 수 없는 것보다 지킬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이 더욱 문제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율법의 최종 목적

지난 번에 언급했듯이, 하나님은 이미 인간에게 어떤 선이나 의가 나올 수 없음을 잘 알고 계셨고, 인간에게도 그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에게도 율법을 지키거나 선을 행할 수 있는 의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에게 의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교만한 마음이 더욱 문제인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는 절대 하나님을 믿을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원하십니다. 그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어지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오길 원하십니다. 다시 말해 율법을 통해 인간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자기의 의를 부인함으로 결국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인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기 위한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며, 율법의 최종 목적인 것입니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갈 3:24,25)
  그래서 위의 말씀처럼, 율법은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과 같다고 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씀은 시리즈로 www.londongoodnews.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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