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2015년 경제 성장세 지속 전망
오스트리아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2015년에는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1.2%의 실질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소 Wifo의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를 인용한 빈KBC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문제로 인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오스트리아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2012년(0.9%), 2013년(0.3%), 2014년(0.8%)를 기록에 이어 이 같은 회복세가 이어지는 2015년에는 1.2%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완전히 가시지 않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 정부 재정적자 규모 감소를 통한 국가부채 감소 노력 등을 비롯한 아직 유동적인 세계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2014년 하반기 들어 세계 교역규모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2015년에도 이어질 경우 수출 주도형 경제인 오스트리아의 경제성장률 증가폭은 연초 예상보다는 적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 동안 오스트리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홀로 수행했던 오스트리아 수출 부문은 2011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2012년에는 그 성장폭이 크게 둔화된 0.8% 성장에 그친 이후 2013년(3.1%), 2014년(2.3%) 등 지속적으로 소폭 성장에 그치고, 2015년에는 3.5%로 전년보다는 회복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기까지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내수 부문의 위축세는 지속되어 2013년 마이너스 증가율(-0.2%)에서 다소 회복되어 ,2014년에는 0.4%의 증가율이 예상되면, 2015년에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0.8% 증가가 전망되지만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다.
2011년 하반기부터 그 상승 추세가 꺾이기 시작한 물가상승률은 2012년(2.4%), 2013년(2.0%) ,2014년(1.8%,잠정 예상)으로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2015년에는 2014년과 같은 수준인 1.8%의 물가상승률이 전망되고 있다.
2011년 회복 기미를 보였던 오스트리아 노동 시장은 경기 둔화의 여파로 2012년 이후 악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2013년 (4.9%),2014년(5.0% 잠정)에 이어 2015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5.2%의 실업률이 전망됨으로써 고용 시장 문제가 오스트리아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빈KBC에 따르면 2014년 10월까지 10개월 동안 한-오 양국간의 교역 규모는 18억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5% 크게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오던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간의 교역 규모는 2005년 16억 달러이후 2010년 들어 수출 규모가 전년대비 50%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48%)를 보이면서 19억7천만 달러에 이어 2011년(21억7천만 유로)부터 20억 달러 수준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한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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