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아침 거르는 학생 수 증가… 집중력 부족 우려"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영국 학생이 지난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Evening Standard에 따르면 켈로그(Kellogg’s)는 최근 그레이터 런던(Greater London) 지역의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900명의 교사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5의 응답자들은 지난해 공백상태에서 첫 수업을 듣는 학생의 수가 증가했다고 했다. 이 외 77%는 그 전년과 비교했을 때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의 수는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2%만이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의 수가 같은 기간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Evening Standard의 보도에 따르면 아침을 못 먹고 첫 수업을 듣는 학생의 수가 증가했다고 답변한 교사들 중 69%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학생들이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56%는 정부의 소득층별 지원삭감이 가정들의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아침을 제공할만한 경제적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의 50%는 어떤 부모들은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침에 아이들의 아침을 차려줄 만한 여유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3/4는 공복상태 혹은 목이 마른 상태에서 수업을 들으면 아이들이 무기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했으며 83%는 집중부족을 야기시키고 62%는 제대로 먹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들으면 학습효과가 떨어진다고 답변했다. 10명 중 3명의 응답자는 또한 아침을 거르고 온 학생들을 위해 아침에 학교에 음식을 싸온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켈로그의 폴 윌러(Paul Wheeler) 담당자는 "아침을 조금이라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 이라고 말하면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집중하기 어려워질뿐더러 수업태도가 좋지 않다" 고 말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 Evening Standard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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