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루즈선 베니스 통과 금지 풀릴 수도

대형 크루즈선 베니스 통과 금지 풀릴 수도

대형 크루즈선이 베니스 중심 지역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지난 11월 도입된 금지법이 이탈리아 당국의 조치로 인해 풀릴 전망이다. 이로 인해 크루즈선 산업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영국 일간 The Telegraph지(13일)에 따르면 베니스의 상소법원인 Tribunale Amministrativo Regionale은 새로운 규제를 도입해 무게가 총 96,000톤 이상인 대형 크루즈선이 지우데카 운하를 통해 베니스의 중심 크루즈 터미널로 들어와 선박하는 것을 금지시킨 바 있다. 또한 이 법원은 무게 40,000톤 이상의 대형 크루즈선이 터미널로 들어오는 횟수를 하루에 5번으로 제한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금지법에 대해 이탈리아 교통부는 항소를 할 예정이다. 규제가 풀리면 이론적으로 Princess Cruises’ Regal Princess and Emerald Princess, Celebrity Cruises’ Equinox and Silhouette를 포함한 수십 척의 대형 크루즈 선이 베니스에 입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국제 크루즈 라인 협회 (B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의 주장에 따르면 올해의 선박일정은 이미 지난해의 규정을 토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규제가 풀리더라도 올 한 해 대형 크루즈 선이 베니스에 입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진: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