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영국 중학생 체육시간 후 샤워 거의 안 해"
영국 중학생 대다수가 체육시간 후 샤워를 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열심히 땀 흘리며 수업을 받던 과거와 달리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더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17일)에 따르면 유럽 스포츠과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Sports Sciences)은 최근 보고서를 내 체육시간 후 씻지 않는 학생들은 씻는 학생들보다 덜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학생들이 체육시간 후 씻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기 때문에 체육시간에 덜 움직이고 소극적으로 수업에 임한다" 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8개 중학교에 재학중인 4,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이다. 모든 학교가 온수가 제공되는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들은 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소극적으로 임해 체력을 다질 수 있는 환경노출에 배제되어 버린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수업 후 씻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샤워를 안 한 학생들은 덜 활발하며 여자 학생들 같은 경우 건강미가 떨어진다" 고 분석했다.
남녀별로 보면 남자 중학생 2명 중 1명은 체육수업 후 샤워를 절대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3명 중 1명은 종종 한다고 응답했고 10명 중 1명만이 항상 씻는다고 답했다. 여자 중학생 같은 경우 3명 중 2명은 체육수업 후 절대 씻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4명중 1명은 가끔 씻는다고 했다. 13명 중 1명만이 체육 수업 후 샤워를 한다고 대답했다.
가빈 샌더코크(Gavin Sandercock) 연구원은 "체육수업 후 샤워를 안 한다는 것은 과거에 굉장히 드물었던 일" 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결국 요즘 아이들이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않아 청소년 건강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킨다" 고 말했다.
<사진: BBC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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