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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01.20 19:01
박대통령 신년기자회견후 지지율 곤두박질, 취임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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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신년기자회견후 지지율 곤두박질, 취임이래 최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지층인 50대에서마저 추락하면서 30%대 중반으로 취임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한, 국민들은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으며, 정윤회 국정개입을 사실로 받여들이면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의견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지난 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35%만이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부정-긍정률 격차가 11%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벌어졌으며, 긍정률은 취임 이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세대별 긍정률은 60세 이상에서 62%, 50대 43%, 40대 32%, 30대 20%, 20대 13%였고, 부정률은 2030 세대에서 70%를 넘었으며 40대 56%, 50대 50%, 60세 이상에서 27%였다. 특히,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층에 해당하는 50대에서 처음으로 긍정률(43%)보다 부정률(50%)이 높게 나타나는 큰 변화를 보였다.50대의 과거 최저 평가 기록은 작년 7월 다섯째 주(긍정 46%, 부정 43%)였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66%가 긍정적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8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68%)가 긍정적 견해(15%)를 무려 4 배이상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대통령에 대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복지 정책'(12%), '외교/국제 관계'(11%), '대북/안보 정책'(7%) 순의 이유로 지지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9%), 인사 문제(13%),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경제 정책 (9%), 복지/서민 정책 미흡(5%), 세제개편안/증세(5%) 등을 지적했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4%,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9%다. 차기 정치 지도자로 문재인,박원순,안철수 순 여야 관계없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는 문재인 15%, 박원순 14%, 안철수 12%이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을 다투었고 이어 김무성(9%),정몽준 전 의원(5%), 김문수(5%), 홍준표(4%), 안희정(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까지 5개월 연속 1-2위가 박원순-문재인이었는데 이번에는 문재인-박원순으로 바뀌었고, 안철수 의원 선호도가 두 자릿수로 올랐다. 현재 문재인 의원은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전면에 나섰고, 7.30 재보선 이후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안철수 의원은 최근 다시 독자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김무성(18%)-정몽준(10%)에 이어 뚜렷한 주자가 없다면서 35%가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들은 문재인(36%)-박원순(24%)-안철수(20%)에 이어 뚜렷한 주자가 없다면서 8%가 의견을 유보했다 무당층에서는 박원순(16%), 문재인(14%), 안철수(13%) 등 야권 인물 선호도가 높았으며 41%가 의견을 유보했다. 이와같이 현재 야권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 쏠림은 지난 대선에서 이미 대통령을 배출한 여권에 아직 차기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야권에는 지난 대선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안철수 의원뿐 아니라 작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있어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의견유보 비율(8%)은 새누리당 지지층(35%)이나 무당층(41%)에 비해 매우 낮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정치인 선호도를 차기 대권 구도에 견주는 것은 섣부른 확대 해석이며,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지표로 봐야 할 것이다.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부정적이 긍정적보다 훨씬 높아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관련한 전반적 평가의 경우,40%가 '좋지 않았다' 고 평가한 반면 '좋았다'는 평가는 1년 전 43%에 비해 무려 15%가 낮아진 28%에 불과했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의견은 60세 이상(47%), 새누리당 지지층(51%),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63%) 등에서만 두드러졌고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박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3인은 비리나 잘못이 없기 때문에 교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잘못한 일( 48%), 잘한 일(30%), 유보가 2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잘한 일'(38%), '잘못한 일'(37%)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20대부터 50대까지는 모두 '잘못한 일'이라는 시각이 50% 내외로 우세했다. 국민,정윤회 국정 개입 사실로 받아들인 층 많아 청와대 문건 파문에서 세간의 관심은 유출 경위보다 문건 내용에 포함된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있었다. 지난 주 검찰이 '국정개입 사실무근'이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에도 우리 국민 중 42%는 국정개입설을 '사실일 것'으로 봤고 23%는 '사실이 아닐 것',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청와대 문건 관련 수사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 44%, '그럴 필요 없다' 37%였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개입설을 사실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만큼 특검 도입 찬성이 많았으며, 이는 대통령 기자회견 전인 지난 주 조사와도 크게 변함 없는 결과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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