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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6 19:27
유럽 중앙은행, 양적완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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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앙은행, 양적완화 결정 유럽 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가 1조 1000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왔던 양적완화 카드를 빼들었다.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에 환율전쟁의 서막이 울렸다는 평가다.
(사진 출처: Spiegel Online) 지난 22일 유럽의 주요언론들은 ‚유럽중앙은행이 최소 내년 9월까지 매월 국채매입 등을 통해 600억 유로 씩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발표했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오후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매입 대상은 국채뿐 아니라 민간 영역의 채권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중앙은행은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채권 매입을 시작해 최소 내년 9월까지 모두 1조1천400억 유로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는 유로존 경기침체가 사실상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락을 거듭하던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급기야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0.2%를 기록, 5년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유럽 중앙은행은 지난 한해 동안 금리를 사상최저인 제로에 가깝게 내리고 자산유동화증권 매입에 나서는 등 디플레이션을 막으려 안간힘을 써왔지만 디플레이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정책적으로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무늬만 경제 연합이 아닌 진짜 경제연합이 필요하다“며, „이런 경제연합이 각 국가들에게 관료식 행정을 철폐하고 경쟁을 유도하도록 압력을 줄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로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북유럽의 국가들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 등이 환율 방어로 맞서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환율전쟁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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