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테러 혐의 체포 크게 늘어"

영국 경찰, "테러 혐의 체포 크게 늘어"

영국에서 시리아와 관련된 테러 혐의로 붙잡힌 범죄자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Sky News(23일)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대 테러정책을 지휘하는 영국 경찰은 최근 테러와 관련된 자료를 배포하면서 시리아와 연관된 테러범죄로 체포된 범죄자의 수가 지난 해 2013년 대비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체포된 총 165명의 범죄자들은 테러자금 지원, 테러준비, 테러선동, 테러리스트 양성캠프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자들이다.

2013년에는 이 같은 혐의로 체포된 범죄자의 수가 25명에 불과했다.

체포된 165명 가운데 64명은 기소되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판결은 수개월 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 관련 테러를 포함한 모든 테러 관련 범죄는 총 327건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Sky News에 따르면 증가의 주요원인은 시리아와 관련된 범죄의 급등이다.

영국 경찰청 대-테러정책 담당자인 헬렌 볼(Helen Ball)은 "영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테러관련 범죄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유례없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방지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덕분에 우리는 몇몇 테러음모의 진행을 좌절시켰다. 이 같은 음모들은 개인의 단독범죄부터 외부 테러단체의 지휘를 받는 복잡한 양상의 테러계획에 이른다" 고 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을 계기로 영국 당국 또한 테러대응 강화에 나섰다.

<사진: Sky News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