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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 완화 (QE) 실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번 달 22일에 ECB (European Central Bank 및 유럽중앙은행)는1.1조 유로 (원화 1,350조원 상당) 대대적인 규모의 QE (Quantitative Easing  및 양적 완화)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번 칼럼에 기재했듯이 유럽이 현재 뚜렷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deflation의 가능성도 농후해 QE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고 했었다.



이 기대를 반영하듯 유로화의 가치가 최근에 상당한 평가절하를 했었다. ECB Mario Draghi총재는 QE 의 일조로 매달 600억 유로 (약 원74조원) 상당의 정부/민간 채권을 인수할 뜻을 밝혔다. QE를 실시함으로써 장기금리를 낮추고 소비와 투자 활성화에 기여를 할 수 있다. 또한, 물가상승 (inflation)이 2%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들일 의사를 표명했다.



예상보다 큰 규모에 시장은 호의적인 반응으로 보였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2% 하락했다. 그러나 ECB의 양적 완화가 성공적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 그럼, 유럽 국가들 및 기업과 일반 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기로 한다.



QE 발표 이후 유로화 절하


박준형.jpg



유럽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영향


QE로 장기금리를 낮추게 되면 기업들의 투자의욕 및 규모의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유럽 기업들은 미국기업과 달리 자금조달을 자본시장 (capital markets 및 채권시장) 이 아닌 주로 은행들로부터 하고 있다.



자본확충과 엄격해진 자본비율 요건으로 인해 대부분의 은행들은 현재 유동성은 있으나 위험가중자산 (Risk Weighted Assets) 이 높은 중소기업 등에는 대출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본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이는QE 방식으로는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QE는 앞서 언급했듯이 금리인하뿐 만이 아닌 유로화의 약세를 초래하므로 유럽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환율변동에 민감한 남부유럽에서는 더욱 더 효과가 클 것이다.



산업 중에는 관광산업이 혜택을 받을 것이며 자동차 산업과 같은 수출산업도 혜택을 보지 않을 까 싶다.



ECB 의 대차대조표와 지금까지의 자산 인수


박준형2.jpg

 
가계와 투자가들 입장에서 보면 저금리는 주택 인수를 더 용이하게 (저렴하게) 해 긍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주택 인수로 집 값이 상승하면 건설과 주택 관련 서비스 산업들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와 같이 주택 소유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서는 QE효과가 있을 반면 독일처럼 낮으면, 그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다. 집값이 상승하면 소비를 더 할 수 있다는 가설도 있지만 (wealth effect) 아직 까지는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다. 또한, 금리가 낮으면 은퇴한 고령층의 저축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마지막으로 QE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리, 스페인 등의 국채 금리를 낮춤으로써 자금조달 부담을 일부 해소시켜 정부지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미 발행한 국채의 금리는 변동이 없으므로 전체적으로 볼 때 그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정리해 보면 QE를 실시함으로써 주로 남부 국가의 정부/기업/가계 차원에 혜택이 갈 것이며 부분적으로 독일 등 수출국가들에 혜택이 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QE를 독일 보다는 남부 국가들이 더 환영을 하는 분위기다.



QE의 성공요건과 미국/일본과의 비교


그럼 QE를 실시하면 과연 유럽의 경제는 다시 살아날 것인가?  참고로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대대적인 QE를 실행, 경기 활성화를 통해 최근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다.



일본도 오래된 경기침체를 탈피하기 위해 아베 정권이 작년부터 대폭적인 QE를 실행하기로 했다. 일본경제는 미국과 달리 소비중심 경제가 아닌 수출 모델이기 때문에 얼만큼 기업의 투자와 가계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사실 의문이다. 일본 5년만기 국채 수익률 (yield)는 현재 0.03%이며 10년만기 국채는 0.24%로 거의 0% 에 가깝다. 또한 저금리/저 엔의 효과는 중국과 다른 저 원가 국가들과 다시 경쟁하기에는 이미 늦은 듯 하다. 



미국과 일본의 공통점은 QE실시와 동행한 중앙은행의 강한 의지다. 일본은 inflation이 2%에 도달하기 전까지 계속 실시한다고 했고 미국은 고용 등 경제지표와 연관 시켰다. 이런 강한 의지표명이 중요한 것은 기업 및 가계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형성시키며 소비와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ECB의 QE실행 발표와 함께 inflation 목표 2%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기대할 대목이다. 다만 ECB의 양적 완화는 다른 나라들 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고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인상하는가 하면 지난 2년 동안 확실한 처방을 내리지 않았다. 또한, ECB는 독일 Frankfurt에 소재, EU 소속 중앙은행들을 통해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형태를 가지므로 수많은 EU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일관되고 신속한 업무처리가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면, QE를 실시한 후 여느 정부default가 있을 경우 EU전체에서 손실을 공동으로 부담할 것인지 아니면 국채를 실제로 인수한 중앙은행이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결국 QE가 경기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나 Draghi 총재가 언급했듯이 성공을 하려면 국가별로 구조적 개혁 (structural reform)이 동반해야 한다 . QE는 경기회복에 들어가는 재료의 일부가 될 수 는 있으나 궁극적 방법은 아니다는 뜻이다. QE실시는 긍정적이나 여러 가지 정황상 유럽의 전반적인 회복은 많은 조건이 동행해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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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ParkJ@ebrd.com
CSFB, Rothschild, Lehman Brothers에서 10년 이상 서울, 뉴욕, 홍콩에서 investment banking 근무
현재는 런던 소재 국제금융기구인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에서 30개 이상 국가에 있는 금융기관에 투자 업무 담당.
터키와 러시아 회사 사외이사도 겸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일본 게이오대 MBA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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