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철학도 심리학도 의학도 마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고 종교나 수행법도 마음이 무엇인지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닦아야 할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지도 닦지도 못하였습니다. 마음은 온 세상과 온 삶을 오감(五感)으로 찍어 담은 것입니다.

마음을 닦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닦아야 할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하더라도 방법이 없으면 닦을 수가 없습니다. 신앙에서 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있었던 수많은 수행법(修行法)에서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마음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였으니 마음 닦는 방법을 알 리가 없습니다. 방법이 있더라도 막연하거나 어려워서 아무나 닦지 못하고 특수한 사람이나 닦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방법이 있더라도 실제로 닦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無用之物)입니다. 지금까지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있는 마음을 뿌리째 없애지는 못하고 있는 마음을 갈아 앉히거나 일어나는 마음을 꾹꾹 눌러서 다스리는데 지나지 않았습니다. 갈아 앉힌 마음이나 억지로 눌러놓은 마음은 조건이 되면 다시 나옵니다. 또 마음을 닦는데 평생이 걸려도 다 닦지 못한다면 이 또한 무용지물입니다. 마음을 닦을 수 있는 것은 방법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어서 효율적으로 단기간에 누구나 쉽게 닦을 수 있고 또 실제로 마음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닦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고 마음을 닦는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마음을 닦아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면 마음을 닦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닦아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되면 마음을 닦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닦아보면 누구나 스스로 닦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닦였는지 그 수준(경지)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닦이는 과정에서 수많은 것을 겪어 체험을 하고 또 마음이 닦인 만큼 일상 생활의 변화와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 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건강이 좋아지고 의식이 커져서 남을 배려하고 주위 사람과 부딪침이 없어져 인간관계가 좋아지며 일체의 매임이 없어 자유롭고 세상의 바른 원리를 알아서 물 흐르듯 지혜롭게 산다든지….따라서 누구나 확신을 가지고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 벗어난 분(깨달은 분)이 있어서 마음을 닦을 수 있습니다. 아무도 몰랐던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세상에 없던 마음 닦는 방법을 내어 놓은 분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닦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하나되어 ‘너와 나’가 아닌 ‘우리’로 하나되어 살자는 지고지순(至高至順)한 뜻이 있어 마음을 닦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