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산업생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이래 최악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이 관련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광공업 생산도 ‘제자리걸음’을 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0.1%)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별로는 점차 개선되면서 지난해 12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9% 늘어나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도 자동차(6.3%), 반도체 및 부품(4.4%) 등의 생산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세월호 사태와 자동차 파업 등 비정기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해 낮은 증가율로 이어져 전년보다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지난해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건설업이 줄어든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늘어나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이 늘어 지난 11월에 비해서는 3.0% 늘어났다. 또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9%),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 등에서 늘어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신규주택 등에서 증가했으나 공장, 사무실, 토지조성 등에서 수주가 줄어 2013년 12월에 비해서는 3.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지난 11월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 등이 증가해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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