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알고 쓴 책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자기가 아는 것을 썼기 때문이다. 독자가 읽고 이해하기 쉽다. 잘 알지도 못하고 쓴 책은 읽어...

by 유로저널  /  on Apr 14, 2009 21:19
알고 쓴 책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자기가 아는 것을 썼기 때문이다. 독자가 읽고 이해하기 쉽다. 잘 알지도 못하고 쓴 책은 읽어보아도 명쾌하지 못하다. 쓴 사람도 모르는 내용을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할 리가 없다.

알고 하는 말은 듣기에 믿음직스럽다. 이야기 하는 사람이 알기 때문에 스스로 확신하고 있는 것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이야기는 미진(未盡)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자기확신이 없어 듣는 사람을 설득하는 힘이 없다.

그런데 알고 하는 말은 보고 듣고 배우거나 경험하여(남으로부터 듣거나 책을 읽어) 습득한 것을 말하기 때문에 습득하여 아는 것만 말할 수 있지 그 이상을 말할 수 없다. 습득한 것이기 때문에 자기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말한다. ‘무슨무슨 책에는 이러이러한 이야기가 있는데…’ ‘누구누구는 이런저런 말을 하였는데…’ ‘누구누구의 말에 의하면…’ ….. 모두 표피적(表皮的)이고 변죽을 울리는 얕은 이야기이다. 말에 구체성이 없으며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다. 누구나 알려고 하면(연구하고 배우거나 준비하면) 알 수 있는 말들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말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본지(本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엉뚱한 데가 있고 억지스러운 데가 있다. 다른 사람의 권위를 등에 업고 말하기도 하고 그 사람의 권위를 끌어들여 억누르기도 한다. 막연하여 듣기에 불안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두렵다. 남의 말을 하기 때문에 ‘참’말을 할 수 없다.

알고 하는 이야기보다는 그 자체가 되어 하는 이야기에는 힘이 있고 권위가 있다. 설득력이 있어 누구나 귀를 기울여 듣는다. 자기의 이야기를 말하기 때문에 심오한 데가 있고 자기의 근본, 즉 모두의 근본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다. 아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자기의 이야기를 한다. 자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유자재(自由自在)로 말할 수 있다. 말을 함에 있어 막힘이 없고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일이 없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이야기의 내용이 무궁무진하고 변화무쌍하며 빠르고 느림 - 완급(緩急) – 과 세고 여림 – 강약(强弱) – 이 자유롭고 앞 뒤 우선순위가 자유자재이다. 부드러울 때 부드럽고 굳세어야 할 때 굳세다. 상대방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하는 말에 걸리지도 않고 말하는 이와 부딪치는 일이 없다. 자기의 이야기를 말하기 때문에 가장 적절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하니 장황하지 않고 지루함이 없다. 자기의 이야기이어서 어색하지 않고 말이 물 흐르듯이 흘러 듣기에 부담이 없다. 말이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이어서 명쾌하며 있는 그대로를 말하기 때문에 일체의 꾸밈이 없다. 거짓이 없이 ‘참말’을 말한다. 격식에 매이지도 않고 두 말을 하지 도 않는다. 치밀함이 있고 논리가 정연하여 허황하지 않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02 마음수련 창시자(創始者) 우명 선생 eknews15 14/04/24 22:00 12912
601 사람이 불완전한 것은 eknews15 13/02/06 20:32 9424
600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 유로저널 10/01/05 19:09 8582
599 무의미(無意味)한 것에 매달려 산다 eknews15 11/05/07 17:40 7632
598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eknews 16/06/02 15:28 7211
597 Lucian Freud 루시안 프로이드의 미공개 작품 전시 eknews 16/06/23 17:18 6164
596 만물의 영장(萬物의 靈長) - II 유로저널 06/09/19 16:29 5528
595 마음으로 짓는 것도 죄 eknews15 11/05/07 17:23 5281
594 김유신의 말 유로저널 07/07/26 20:29 5211
593 부처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개 눈에는 개가 보인다 유로저널 11/02/28 18:59 5037
592 혹세무민(惑世誣民) eknews15 12/04/18 00:18 4943
591 꿈과 추억에 사로잡힌 화가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5 eknews 16/06/02 13:16 4869
590 김유신의 말 유로저널 07/07/26 20:29 4784
589 투옹모르와 섬사람 이야기(V) eknews15 11/06/06 00:37 4761
588 두 씨앗 이야기 eknews15 11/05/07 17:31 4487
587 대해탈(大解脫), 대자유(大自由), 대지혜(大智慧), 대휴(大休) eknews 11/05/02 00:37 4358
586 문홍순칼럼-마음으로 읽는 이야기 eknews 06/08/09 02:17 3995
585 미술 속의 여성- 한국의 여류화가를 찾아서 2. 박래현 (3) eknews 16/06/02 15:31 3959
584 꿈에 취해서(2) eknews 11/04/24 21:19 3932
583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 유로저널 10/09/15 22:17 3901
Board Search
1 2 3 4 5 6 7 8 9 1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