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10
영국은 지금 변화하고 있다
업무공간과 상업시설의 개발로 인해 세인트폴의 그림자에 가려 늘 어둡기만 했던 광장이 오히려 재활한 셈이다


Paternoster square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초토화된 후 60년대 재개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파터노스터 (Paternoster) 전체 마스터플랜에는 도시내의 전통적 요소들을 최대한 복구해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인프라가 한 곳으로 집중 관리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인해 각 건물들의 모든 차량접근은 지하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되어있다. 그로 인해 세인트 폴 성당의 교회 마당과 연결되는 파터노스터 광장은 새로이 들어선 상점, 식당들과 함께 직장인과 방문객에게 매연 없는 (CO2-free)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된 파터노스터 광장부근

현재 새롭게 조성된 파터노스터 광장이 위치한 지역은 원래는 Paternoster Row라는 이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듯이 세인트 폴의 승려들이 줄을 지어 걸으며 기도하는 거리였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격으로 초토화가 되지만 1961년과 1967년 사이에 William Holford에 의해 세인트폴 교회 광장에서 뉴 게이트 거리까지의 전체 블록이 재개발에 돌입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방문객의 수가 줄고 소외 받기 시작하며 1980년 후반에는 임대계약의 극심한 저조로 결국 또 다시 재개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렇게 세간의 많은 관심을 등에 업고 1987년 치러진 초기 공모전에서 아룹 어소시에츠 (Arup Associates)가 우승을 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일관성 없는 디자인이라는 비난과 함께 결국 1990년이 돼서는 찰스 황태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존 심슨 (John Simpson)의 고전적인 디자인으로 전격 대체되고 만다. 

1961년에 처음으로 시도된 재개발을 위한 노력은 35년간의 갖은 진통 끝에 지난 96년 마침내 윌리엄 위트필드 (William Whitfield)에 의해 금융허브의 최상의 쇼핑거리라는 목표 아래 조성된 마스터 플랜과 함께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2003년을 기점으로 1백만 피트가 재개발된 복합공간으로 지금은 골드만삭스, 런던증권거래소, 메릴린치의 새 유럽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2003년 새롭게 조성된 파터노스터 광장의 모습

사람들은 왕실 건축가였던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한 세인트 폴 성당의 쳅터 하우스처럼 대부분 벽돌과 돌로 지어졌고 또 새로운 건축물에서 묻어 나는 전통 건축의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자아내는 일관성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사실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들이 대부분인 큼직한 블록들 사이로 난 좁은 길들을 지나온 후 조우하게 되는 중앙 광장은 무심결에 넘겨보는 도시계획 책 속에서 흔히 접하는 아주 기본적인 디자인 툴 (tool) 이다. 다분히 보수적이고 고루한 시도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이유는 아마도 바로 옆에 세인트폴 성당이 있고 또 전통과 새로운 곳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런던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계획에 주거시설이 제외되어있음은 그 자체로도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비수기에 특히 주말이면 거리엔 인적이란 찾아보기 힘들 테고 상점과 식당들도 텅 빌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평상시 근무시간내의 파터노스터 광장과 주변의 식당 모습

서로 대조를 이루는 조형물들은 차분하기만 한 광장의 분위기에 약간의 긴장을 더하며 때때로 활기에 넘치게 하고 있다 


새로이 개발된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징물은 당연히 23미터 높이의 파터노스터 광장 기둥이다. 흔히 도릭식 혹은 이오닉식의 다른 그리스 전통건축과 분류되는 하나의 양식으로서 코린토식의 기둥이다. 이런 고전 양식에 기초를 둔 기둥과는 차별되는 또 다른 조형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Thomas Heatherwick에 의해 조각품처럼 디자인 된 11미터 높이의 두 개의 냉각탑이다. 보통은 하나의 커다란 콘크리트로 제작되지만 거대한 천상의 날개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 냉각탑은 재료나 형태 면에서도 독특하다. 63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들로 제작된 이 조형물은 접힌 그 자체만으로 구조적 해결이 가능해 따로 구조를 위한 보강 체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 또한 특이할 사항이다. 냉각이라는 기능적인 해결과 동시에 두 개로 나뉘어지며 중간에 통로를 만들어 동선의 원활함에 일조를 했으며 더군다나 설치미술로서의 가치를 더한 사례로 도시 설계를 위한 지침서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 분명하다. 

 



거대한 천사의 날개라는 별명을 갖게 된 냉각탑의 설치 모습

 



거대한 천사의 날개라는 별명을 갖게 된 냉각탑의 설치 후의 모습
 

 

박치원
 RIBA, ARB (영국 왕립 건축사)
  SMAL AND PARTNERS (도시 및 건축 설계 파트너쉽) 대표
 뉴카슬 대학 건축 디자인 디플로마 튜터
 
www.smalandpartners.com
 cpark@smalandpartners.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저자 박치원 소개 file eknews 2009.10.20 7271
22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2011년 이산화탄소 제로 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쾰른의 라이노하버 (Rheinauhafen) file 유로저널 2010.08.08 5505
21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런던의 새로운 경제 허브로 성장해 가고 있는 카나리 워프 file 유로저널 2010.08.02 17454
20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대각선으로 건너게 된 옥스퍼드 서커스 file 유로저널 2010.07.25 5405
19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런던 올림픽 file 유로저널 2010.07.25 5025
18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데미안 허스트에서 테이트 모던까지 file 유로저널 2010.07.25 6147
17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그랜드 파리 file 유로저널 2010.07.25 6732
16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 효과 file 유로저널 2010.07.25 6298
15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베를린 장벽 철거 후 신 베를린 file 유로저널 2010.07.25 5142
14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보르네오 스포렌버그편 유로저널 2010.07.20 3280
13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 하펜 시티편 유로저널 2010.05.12 3289
12 유럽 도시 재생 총정리 - 바르셀로나 편 유로저널 2010.05.12 5159
11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11. 영국에서 장기간 반복되는 불경기를 틈타 부동산 재태크를 원한다면 Thames Gateway Plan을 참고해 보도록 하자 유로저널 2010.02.24 2897
»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10. 업무공간과 상업시설의 개발로 인해 세인트폴의 그림자에 가려 늘 어둡기만 했던 광장이 오히려 재활한 셈이다 유로저널 2010.02.24 2987
9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9.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이 주거, 교육 그리고 예술문화가 함께 하는 조그만 도시로 거듭난 바비칸 단지 유로저널 2010.02.24 3150
8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8. 철저한 대립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업무 시설을 위한 벤치마킹의 장이 된 런던의 시티지역 유로저널 2010.02.24 2347
7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7. 런던 강남지역의 또 하나의 아이덴터티 - 뱅크사이드내의 도시공원(Urban Forest) 유로저널 2010.02.24 3278
6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6. 문화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런던의 강남지역 (South Bank) 유로저널 2010.02.18 3110
5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5. 유로저널 2010.02.18 2749
4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4. 템즈강 중앙을 가로 지르는 두 개의 보행 친화적 다리- 밀레니엄 다리와 골든 쥬빌리 다리 유로저널 2010.02.18 3049
3 박치원의 건축문화 칼럼 3. 하나로 융합된 내셔널 갤러리와 트라팔가 광장 유로저널 2010.02.18 208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Next ›
/ 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