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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02.24 01:43
도르트문트 한인회 설 잔치-도문동 카페 나눔문화 실천에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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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한인회 설 잔치-도문동 카페 나눔문화 실천에 감사패 2015년 도르트문트 설 잔치가 지난 2월14일 오후 6시부터 도르트문트시 Stettiner 길 12번지에 있는 괴테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계방 고문의 사회로 문을 연 행사는 고유 명절인 설날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런 뜻 깊은 설 잔치를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되어 함께 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소원을 담았다. 먼저 새해인사로 도르트문트 한글학교(교장: 강효정) 학생들이 예쁜 한복을 입고 나와 세배를 하고 설날 노래를 불러주어 어르신들로부터 세뱃돈을 받았다.
김시균 회장은 환영사에서 자리에 참석해 준 여러 단체장과 내 외빈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어제 마침 여수에 있는 돌산노인복지원(원장: 박일순)에서 돌산 갓김치와 고들빼기 김치가 도착했다며 저녁식사에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와 함께 수고하고 도운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이 독감으로 인해 박선유 수석부회장이 대신 축사에 나섰다. 박 수석부회장은 먼저 유 총연합회장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안부인사를 전했다. 지난 2월6일부터 8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 총회와 유럽청소년웅변대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도르트문트에서 김시균 회장, 최월아 평통 회장과 큘만 가정의 두 학생들이 참가하여 독일을 빛내주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훌륭한 부모인 큘만 부부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권했다. 그는 또 다른 이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함께 이해하고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갖자고 호소했다.
한복을 입고 격려사에 나온 주독대사관 본분관 오일영 환경관은 결혼식 피로연 때 입어보고 오늘 입게 된 한복이 아직 어울리느냐는 질문으로 잔치 분위기를 띄우고서 초대해 준데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독일에 부임해 처음 방문한 곳이 이곳이었음을 상기하면서 2년반 독일에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건 안전, 안보, 안심을 배웠다며 우리 교민들이 이런 좋은 것들을 한국에 전해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는 또 오늘 본분관 새 직원 여권담당자와 재외국민주민등록에 대한 안내를 위해 나와 있으니 궁금한 것은 안내를 받을 수 있음도 알렸다.
감사패 전달에는 한국돌산노인복지원에서 도르트문트 한인가족 카페(: http://cafe.naver.com/dortmund 카페지기: 김시균)에 ‘그 동안 네이버 해피 빈을 통한 모금활동과 소통을 통하여 돌산노인복지원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문화확산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감사의 마을을 담아 드린다’는 감사패를 받았다. 성대하게 차려진 만찬을 들면서 도르트문트 한인회 역사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8시부터 시작된 제2부 문화행사는 최월아 고문이 진행했다. 아리랑무용단의 길놀이가 옆과 뒤에서 무대 앞으로 나오면서 흥겹게 농악놀이를 펼치며 잔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통세배 예식 순서가 있었는데 김시균 회장 부부의 자녀와 서정숙 부회장의 자녀가 나와 곱게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고 덕담을 나누는 모습은 우리의 풍습을 제대로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독일 사위와 며느리의 세배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아슬아슬하게 했지만 연습을 많이 했는 지 실수 없이 잘했다. 다시라기팀(지도: 김남숙)에서는 가야금병창으로 단가 호남가와 동요 반달을 예쁘게 들려주었다.
도르트문트 한글학교 학생들은 사물놀이(지도: 김남숙)를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수화(지도: 조현남)로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했다. 2부의 마지막 시간은 한글학교 학생, 아리랑무용단과 희망자 모두가 나와 독도는 우리땅을 노래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었다. 제3부 오락시간에서는 노래와 게임, 퀴즈 문제 등이 주어졌는데 사회자는 각 단체장들과 전인회장들을 앞으로 불러 남자와 여자로 나눈 후 팀을 나누어 제기차기 시합을 하였다. 신발을 벗는가 하면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 빌려 신고 제기를 차기도 했는데 최고 15개를 찬 조진수 레클링하우젠 한인회장이 1등을 하여 선물을 받았다. 실내가 좀 조용해지자 피아노 전공자인 미국인 매트 레네씨가 ‘그리운 금강산’을 멋지게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회자는 중간중간 노래와 복권추첨을 하면서 퀴즈를 내기도 하였는데 난센스 퀴즈를 기다리던 관중들은 문제가 어려워 맞출 수가 없어서 고급선물을 받지 못해 억울해 하기도 하였다. 또 도문동 카페 회원들의 노래를 듣고, 한인회 임원들을 불러 노래를 들으며 수고한 노고를 치하하기도 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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