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 "1월 물품 판매 가격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
영국 유통업체의 물품 판매 가격이 1월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계속떨어져 업체의 휘발유 지출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최종 물품 판매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20일)지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달 유통업체의 물품 판매 가격이 전년대비 3.1%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7년 이레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이다. 영국 통계청은 이어 전월 대비 유통업체 물품가격은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1월 휘발유 가격은 전년대비 15.1% 하락했다.
이 일간지에 따르면 물품가격 수치는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와 다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스, 전기, 수도요금과 외식비 등의 서비스요금을 포함한다.
통계청 수치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0.3%를 기록했으며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는 수개월 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 줄어들었다. 1월 유통업체의 총 매출은 12월보다 0.3% 적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해와 비교했을 때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 관계자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매출이 1월 줄어든 것은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이 크다" 고 말하면서 "당연한 현상"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말 유통업체의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인해 소비가 늘었다. 그에 반해 1월 같은 경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마크 카니(Mark Carney) 영란은행 총재는 실질임금이 늘면서 소비자 지출이 올해 기록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워드 아처(Howard Archer) IHS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 관계자는 "올해 유통업체 매출 전망과 소비자 지출 전망은 밝다" 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현재 낮은 인플레이션과 임금증가로 인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사진: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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