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FTA 공식 서명, 경제협력 관계의 새로운 도약 기대
양국 통상 장관, 한국-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협정 정식서명 실시
한국과 터키가 지난 2월 26일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서비스협정 및 투자협정 협정문을 정식 서명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니하트 제이베크지(Nihat Zeybekci) 터키 경제부 장관이 서명한 이 협정은 발효 후 10년간 국내총생산은(이하 GDP)는 0.01%, 소비자 후생 수준은 약 0.6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건설 서비스와 여가문화 서비스 분야의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터키 FTA는 기본협정, 상품협정, 서비스협정, 투자협정 등으로 구성되어, 기본협정 및 상품협정은 2013년 5월 1일에 1년 내 타결을 목표로 우선 발효됐다.
한-터키 FTA 서비스협정 및 투자협정을 정식서명함으로써,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으로만 국한되었던 한-터키 FTA가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FTA’로 격상했다.
터키로서는 최초로 FTA에서 서비스 및 투자 분야를 포함시켜, 터키에 진출한 우리 서비스 공급자 및 투자자가 FTA로 인한 특혜를 최초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터키는 우리 기업이 뽑은 유망 신흥시장 상위 15개 국가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인구 2위를 차지하고 2011년까지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여 신흥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FTA 발효 전 3년간 양국 교역 증가율은 연간 19% 수준이나, 상품협정 발효 후 1년간(201년 5월~2013년 4월) 33%로 약 2배 가까이 교역 규모가 증대되어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의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 서비스(건설 및 관련 엔지니어링), 여가문화 서비스(영화 비디오 제작·배급, 공연 등) 등 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아젠다(WTO DDA) 수준 이상의 시장 개방을 약속한 분야의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터키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아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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