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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FTSE 100대 기업, “John” 회장이 여성 CEO 보다 많아

 

영국 FTSE 1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최고 경영자 중에는 “John”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 CEO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 CEO는 일곱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7.jpg

<사진 출처: The Guardian>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통계치에 따르면, FTSE 지수 기준 영국 1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 그룹에도 남녀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John” 혹은 “Jean”이라는 이름의 남성 CEO 17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David” 또는 “Dave”라는 이름의 최고 경영자는 14명으로, 전체 여성 CEO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그 밖에 “Ians”, “Marks”, “Andrews”라는 이름을 가진 CEO 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몇 안 되는 여성 최고 경영자 중에는Kingfisher 그룹의 Véronique Laury, Severn TrentLiv Garfield, Royal Mail Moya Greene, Imperial Tobacco Alison Cooper Easyjet Carolyn McCall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최고 경영진 내 성비 불균형 현상은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뉴욕 타임즈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거대 기업의 CEO “John”이라는 이름을 가진 CEO들이 전체 여성 CEO를 수적인 측면에서 압도한다. 반면 호주에서는 “Peter”라는 이름이 우세이다. 호주 ASX200 지수에 포함된 200대 거대 상장 기업 가운데, “Peter”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 최고 경영자들이 전체 여성 CEO보다 월등하게 많다.    

 

한편, 가디언의 이번 영국 최고 경영진 통계 조사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사실 중의 하나는, “Sir()” 이라는 기사 작위( knighthoods)를 가진 남성 CEO가 총 열 아홉 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 수치는 여성 최고 경영자 수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로 영국 내 사회적 지위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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