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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03.10 06:27
제96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제17차 재독한인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외국인부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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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주년 삼일절기념식 및 제17차 재독한인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외국인부 대거 참석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 주최 삼일절 기념식 및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지난 3월7일 에센에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진행되었다. (후원: 삼성유럽, 재외동포재단, 김희진 자문위원)
오전10시15분부터 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 3.1절 기념식에서 국민의례 후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준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 윤행자 간호협회장, 권세영 총영사, 최월아 평통북부유럽협의회장 등과 단체장 및 학부모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오늘 참석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3.1 정신에 대해 설명하고자 했다. 삼일운동은 지금으로부터 96년전,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었는데 ‘여러분의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집안의 모든 것과 여러분들의 자유도 박탈하고 이름도 사용 못하게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국민이 합심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친 날이다’라고 설명하였다. 그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는 지금 세계경제 10개국에 들었다라고 하며 우리는 이 정신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하였다.
삼일절 대통령 기념사는 권세영 총영사가 대독하였다. 권 총영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차세대들에게 들려 줄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중요한 부문만 발췌하였다고 하였다. ‘지금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적 노력과 합심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저는 3년의 경제혁신으로 반드시 30년의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경제혁신과 개혁’을 꼭 이루어내서 성장의 온기가 민생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가고 정부 출범 시 약속 드린 ‘경제 재도약’을 일궈 나가겠습니다’
이어서 박선유 수석부회장이 96년전1919년 3월1일 조선 민족 대표 33 인이 발표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다. 그리고 다같이 삼일절 노래를 합창한 후 최정식 고문의 만세삼창은 유명을 달리하신 호국영령을 기리고, 조국의 무궁한 발전과 박근혜 정부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하고, 재독한인총연합회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위하여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자고 하면서 선창하자 모두들 힘차게 만세를 외쳤다.
11시부터 진행된 제2부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는 김명숙 위원장이 진행하였다. 먼저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문경애(주독한국교육원장), 이하늘(재독한글학교협의회장), 손교훈(목사)가 소개되고 심사위원장인 문경애 교육원장의 심사규정 안내가 있었다.
문 교육원장은 ‘17번째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하게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1부 삼일절 기념식 때 독립선언문 낭독할 때 조금 울컥했다. 아마 처음 참석한 이들은 다 그럴 것 같다. 9년전에 기금을 마련하여 어르신들께서 어렵게 이 건물을 장만한 회관이라고 한다. 이 좋은 회관을 많은 분들이 이용하면 좋겠다. 앞으로 차세대 청소년 여러분이 문화회관의 주인이 될 것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어른들이 물려주신 이 문화회관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을 해보면 좋겠다’라고 문화회관에 대해 설명한 후 심사규정 소개를 하였다.
심사기준은 5개로 나누어 심사함을 알렸다. 내용(40점, 글의 전개가 매끄러운지, 참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발음(20점, 발음이 정확한지, 목소리의 크기가 적절한지) , 감정(20점, 본인의 원고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여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 지나치게 과장됨이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는지), 태도(10점, 그대로 읽거나 웅변조의 과장이 없이 자연스러운지, 동작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보조하고 있는지), 청중반응(10점, 여유 있고 열정적인 반응으로 청중을 사로 잡고 있는지, 청중과 자연스럽게 눈맞춤을 하면서 발표를 하는지 )
금년에는 전년도에 참석했던 모습들이 눈에 띄었는데 참가자 24명이 번호 뽑기에서 뽑은 번호가 순번이 되는데 1번으로 단상에 선 참가자는 여러 해 째 참석하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외국인부의 안네 로젠가르트 할머니가 ‘이태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총 24명의 참가자의 발표를 들은 후 주최측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한 후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식이 있었다.
문 교육원장은 종합 심사평가에서 ‘여러분들께서 다 함께 지켜봐 주시고 들어주셨기 때문에 얼마나 심사가 어려웠을 것인가를 같이 한번 느끼셨을 것 같다. 처음에 말씀드린데로 우리 심사위원들은 지역과 학교소속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공정하게 심사를 하였으며, 내년을 위해 약간 내용상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을 말씀 드린다면 4분동안의 원고를 작성해 달라. 아주 잘했는데 너무 짧아서 채점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었음을 밝혔다. 모든 면에서 내용이 아주 좋았다. 특히 최우수상과 우수상 2명의 학생은 아주 뛰어났다. 더 다듬어서 유럽대회에 출전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라고 하면서 다른 해에 비해 성인부 및 외국인부에서 8명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음이며 좋은 현상이다’라고도 하였다.
최우수상: 정시온(빌레펠트,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고 싶어요), 우수상: 초등부-임한나(빌레펠프), 중등부-노현도(에센), 고등부-박온일(비스바덴), 외국인부-다니엘 프라게만(에센), 장려상: 초등부-노강이, 레나 포카니, 고등부-이승연, 특별상: 초등부-박제가, 외국인부-마쿠스 슈텐베르크, 인기상: 김시윤, 희망상(참가상) 13명: 방린아, 이세영, 찬가흔, 이수아, 정유덕, 이진수, 안네 로젠가르트, 다니엘 슈로터, 빅토 밀러, 아니카 봐크, 졸린 아마트, 야코바 포스터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부상으로 삼성 핸디, 삼성 갤럭시 등을 받았으며 전 참가자에게는 부상으로 현금봉투도 들어있었다.
대회이기에 수상을 하는 이가 있으면 수상을 하지 못하는 이도 있기 마련이다. 작년에 참석하고 금년에도 참석했지만 이번에도 수상을 못한 학생들은 실망이 컸다. 하지만 현금봉투가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기 바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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