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송도캠퍼스 신설로 동아시아 교육거점 대학으로 성장 꾀하고 있어

연세대, 송도캠퍼스 신설로 동아시아 교육거점 대학으로 성장 꾀하고 있어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는 연세대학교에 대해 소개하겠다. 연세대학교는 기본적으로 한국의 상위권 대학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해외학생들에게 UIC(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다. 서울대, 고려대학교와 함께 “SKY”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수험생들의 지원희망대학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기독교 대학 중 하나로 본교인 신촌캠퍼스와 분원인 원주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인천경제 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연셰송도국제화복합단지(Yonsei Songdo Global Campus)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세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Asian Education & Research Hub’의 비전 아래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이 어우러져 공부하고 생활하는 Global campus, 해외 명문대학들의 동아시아 교육거점으로 조성될 Joint University Campus, 해외유수연구기관들이 들어설 R&D Park,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문화, 체육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외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전형에는 신촌 캠퍼스의 언더우드국제대학(UIC)전형, 글로벌리더전형, 수시1, 2차 재외국민 전형, 그리고 원주캠퍼스의 영어능력우수자전형, 동아시아국제학부(EIC) 전형 수시2차 재외국민 전형 등이 있다.

언더우드국제대학(UIC)전형은 국내 최초의 영어 전용 단과대학으로 97명을 모집한다. 국제학, 경제학, 문학과문화, 정치외교학, 생명공학, 융합IT분야 등 6개 의 분야가 있으며 한국학은 부전공으로 제공된다. 100% 영어 수업이라는 점에서 해외에서 오래 체류한 학생들이 언어적 장벽없이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여 특히 해외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형이다. Liberal Arts 대학처럼 기초 지식 능력의 배양을 위해 1년 동안 World Literature, World History, Writing Tutorial등의 과정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에서 12년 학제 이상의 학교 교육 과정을 수료한 자로서 영어 수업이 가능해야 한다. 1단계 서류 전형을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의 비중으로 전형을 진행하여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1단계 서류에서 평가하는 요소는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내신성적과 공인 성적, 기타활동, 리더십등 약 20여가지의 평가기준에 의해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영역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전체적으로 균형적이면서 특징적인 학생이 서류평가시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는 물론 시사 교양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면접관과 一對多 면접으로 진행한다.

글로벌리더전형은 총 496명을 선발하며 각 학과별로 학생들을 모집한다. 2009학년도까지 학부 또는 단과대학별로 모집하던 것을 올해부터 각 학과별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학과별로 모집하면서 이전에는 학부 안에 속해 있어서 지원자격은 해외학생의 경우 2년 이내에 응시한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언어(한국어 제외)에 관한 공인성적을 제출할 수 있는 학생으로 예를 들어 ZD와 TOEFL성적 제출이 가능하거나 TOEFL과 함께 DELF, DELE 등의 어학성적을 획득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일괄전형으로 서류 60%와 논술 40%의 점수를 일괄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는 학생의 내신성적, 공인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지원 모집단위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평가한다. 논술 비중 때문에 해외 학생들이 망설이는 경향이 있으나 어학성적을 베이스로 한 전형이라는 점에서 논술이 그리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은 원주캠퍼스에 마련된 전형으로 총 30명을 학부 단위로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2년 이내 응시한 어학성적이 기준 성적(TOEFL성적 95점, TEPS 790점, TOEIC 850점, IELTS Level 7) 이상일 경우 지원 가능하다. 1단계 서류 100%(내신, 공인영어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를 통해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면접 40%의 비중으로 평가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다면사고형 문제가 출제된다.

동아시아국제학부(EastAsia International College)는 신촌캠퍼스의 언더우드국제대학(UIC)와 같은 국제학부로서 정치와 문화, 경제와 비즈니스의 두 전공 트랙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동아시아 지역 현지 기업 인턴십으로 중심으로 국제적 마인드와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특화된 학부이다. 4년간의 모든 교육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며 동아시아 언어 중 하나를 필수 제 2외국어로 이수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정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모두 지원 가능하며 총 40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 100%로 내신,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제출서류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서류 60%와 영어면접 40%의 비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 1차 재외국민 전형은 일괄전형으로 부모의 해외파견으로 부모와 함께 체류하며 해외에서 고교과정 1년 포함 중, 고등학교 통산 3년 이상 이수한 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기존의 재외국민 전형에서 국, 영, 수 시험 결과를 통해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라 해당 국가의 학제에 맞춰 학생의 중, 고교 성적, 자기소개서, 해외수학기간, 해당학제 학력평가 자료, 수상경력, 자격증, 어학능력입증서류, 출신학교 Profile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해당 모집단위별로 약간 명을 모집한다. 수시 2차 재외국민 전형은 중고등학교 해외이수자는 시험 + 서류 전형으로 진행되며, 12년 전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은 수시 1차와 마찬가지로 서류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확정되어 있지 않으며 학교 재량껏 선발하도록 되어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재외국민 대상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갈수록 재외국민 전형으로 합격하는 것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신 어학능력을 바탕으로 해당 국가의 학제에 맞춰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한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전형이 학교의 전체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영어를 도구로 학생을 선발하는 UIC 국제대학, 글로벌인재, 영어능력우수자, EIC 동아시아국제학부, 서류 중심의 재외국민 전형 모두 서류평가에서 학생의 능력을 제출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한다는 점에서 학생의 객관적인 점수뿐 아니라 학생의 성향과 열정, 잠재력 등의 주관적인 요소들도 평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