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정보통신기술(ICT)은 웃고 자동차는 울고
지난 2월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의 경우는 124.6억 불로 견조세를 지속한 반면, 자동차산업의 경우는 러시아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지속, 중동 등 산유국의 수요 위축, 엔저로 인한 일본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2월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이 설 연휴 등 조업 일수(△2.5일) 감소로 소폭 하락(△3.1%)한 124.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일 평균 수출은 6.6억 달러(9.6%↑)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따라 ICT 무역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57.4억 달러로 2월 전체 수지(76.6억 달러)의 74.9%를 차지하며 수출 핵심 산업임을 확인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7.6억불, 6.4%↑)는 반도체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 메모리 수출 확대로 9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휴대폰(18.8억 달러, △8.2%) 수출은 글로벌 업체 간 경쟁심화와 해외 거점 생산 확대로 완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4월 주요기업 전략폰 출시로 앞으로 수출 회복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19.3억 달러, △7.9%)도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현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휴대폰부분품(12.2억불, 27.9%↑) 현지공장向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11.0억 달러, △2.5%), 유럽연합(이하 EU)(7.5억불, △35.2%) 등 수출은 감소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63.3억불, 0.6%↑), 아세안(ASEAN)(18.2억 달러, 9.9%↑) 중심의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3.7억불, △8.0%)은 감소했으나, 휴대폰(6.3억불, 27.2%↑) 수입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28.2억불, 9.2%↑), 디지 텔레비전(D-TV)(0.3억불, 17.5%↑) 등 수입이 증가 했다.
자동차산업,
설 연휴로 조업일수 줄어 실적 감소
2월 완성차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생산 12.0%, 수출 13.7%, 내수 0.8% 각각 감소하였으며,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가 1월이 아닌 2월에 위치함에 따라 2월 조업일수(2일, 10.5%)가 줄어든 것이 감소의 주 요인이 되었다..
자동차 생산은 설 연휴에 따른 공장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2.0% 감소한 317,746대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최근 출시된 쏘나타 HEV, 르노삼성 SM5 노바, 쌍용 티볼리 등이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한 120,812대를 기록했고, 수출의 경우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지속, 중동 등 산유국의 수요 위축, 엔저로 인한 일본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3.7% 감소한 211,596대를 기록했다.
올 2 개월동안 전체적으로 완성차는 전년동기대비 생산 4.9%, 수출 8.4% 각각 감소하였으며, 내수는 3.8% 증가했으며, 자동차부품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의 완성차 수출감소 영향으로 부품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14.4%가 감소했다.
한국 유로저널 유영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