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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03.17 11:46
김재신 대사, 베를린 동포기자들과 간담회, 베를린 한인회 송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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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신 대사, 베를린 동포기자들과 간담회, 베를린 한인회 송별회 3월16일 12시에 베를린 지역 동포기자들은 김재신 대사 집무실을 방문했다. 늘 잔잔하고 따뜻한 미소를 띤 김 대사가 언론인들을 반겼다. 이 자리에는 김 재신 대사, 신 성철 총영사, 최 한정 영사와 동포기자 3명이 함께 했다
김 대사가 처음 독일 베를린에 부임 해 왔을 때 인터뷰를 요청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6개월이란 세월이 흘렀다. 기자들은 “ 임기동안 한-독 우호관계는 물론 화합과 단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 해 왔고 분열과 갈등으로 힘들었던 독일 동포사회를 통합시키는 좋은 결실을 맺고 독일을 떠나는 김 대사의 소감”을 듣고 싶어 했다. 김 대사는 독일대사로 베를린에 부임하면서 맺어진 독일 동포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새롭게 되새기면서 “떠나기 전에 독일 동포 여러분들께 일일이 인사를 드릴 방법이 없었는데 이렇게 언론인들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꼭 전하고 싶은 말은 2년 6개월 동안 동포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과분한 사랑과 정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아쉬움이 많다. 떠나는 게 참 섭섭하다 는 마음을 꼭 전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그는 2013년 9월4일에 베를린에 도착 해서 2013년9월11일에 가졌던 동포언론인들과 첫 인터뷰를 기억 했고 ”그 다음날 베를린 한인회관을 방문 했었는데 그 당시 마라톤 대회 준비기간이어서 한인회 임원들과 식사를 함께 했던 기억이 잊혀 지지 않는다.”며 ”그다음은 간호요원회관을 방문했고, 베를린 손기정 마라톤 행사에 참가하기위해 한국에서 보낸 짐이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추리닝과 운동화를 샀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외교관으로 처음 올 때는 언젠가 이임을 맞아야 하는걸 알지만 이번엔 떠나는 날이 천천히 오길 바랐더니 더 빨리 온 느낌이다.”라고 피력했다. -김 대사가 떠올린 독일에서의 회고담- 또한 김 대사는 “특히 작년 3월 박근혜 대통령 독일국빈 방문 때 독일동포사회의 적극 협조로 행사를 잘 마무리 했으며 드레스덴 선언도 잘됐고, 그 계기로 한-독 우호관계가 각 분야에서 많이 발전했다. 투자, 중소기업,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 에 모범적으로 잘 협력이 되어가고 있으며 통일 분야도 한독통일정책자문회의 발족으로 한독관계가 더 발전되고 있다. 또 의미 깊었던 한독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로 한-독 콘서트가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성대히 열렸다는 점은 결국 우리 대한민국이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부임한지 얼마 안돼서 독일 취업비자, 선진국 우대조항 등 좋은 결실을 맺었다. 문화 외교공공 체칠리엔호프 포츠담 회담 자리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설치되었고, 베를린 시내관광투어 버스에 다른 나라 국기사이에 태극기가 없는 아쉬움 때문에 방법을 찾았는데 작년부터 다른 나라 국기 옆에 태극기가 게시 되었고 오디오 한국어 가이드도 설치되어 베를린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베를린시에 추진했던 Korea Strasse 를 이루지 못했지만 그 형태로 드레스덴 시에 완공된 ‘한국광장(Korea Platz)’ 명명식 (3월23일 11:00-12:00시) 을 드레스덴 시와 함께 주최하고 떠나게 되어 다행이다. 한국광장은 계속 역사에 남기 때문에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한-독 우호협력관계와 통일을 상징하는 드레스덴에 세워진 한국광장은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베를린한인종합문화회관건은 엔센 문화회관 이후 임기동안 꼭 매듭을 짓겠다고 다짐했지만 상황이 나빠져서 안타깝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와 재독글릭아우프회 의 협력으로 계속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 후임대사와도 잘 협조해서 재독한인문화회관 확장을 계속 추진해가길 바란다. 나중에 베를린을 꼭 찾아 와 보겠다. 임기동안 관저나 국경일 행사에 입양아, 2세들, 유학생들, 등 초청해서 행사를 했지만 어르신네들을 다 모시지 못해서 송구스럽고 아쉬웠다. 뜻하지 않게 독일대사로 발령받고 오게 됨 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행복한 최전성기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며칠 전에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와 뒤셀도르프 동포들을 만나서 인사를 하고 왔다. 특히 뒤셀도르프에서는 동포들로부터 초청받는 입장에서 따뜻하게 맞아줘서 정말 감사했다. 오늘 저녁엔 베를린 한인회에서 마련한 교민들과의 송별식에 참석해서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고 간다. 다음 주에 떠나는데 서울로 갔다가 아직 공식화 되지 않은 새로운 업무를 발령 받으면 열심히 나라를 위해 일을 할 것이다. 아마 베를린은 제일 마음에 많이 남을 거 같다. 그동안 국가 예산이 항상 제한되어서 여러 동포단체에 충분한 지원을 해 줄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모든 지원은 재외동포재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잘 모르는 동포들은 대사관 지원을 기대하면서 섭섭해 할 수도 있다. 독일동포사회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 역사적인 배경으로 보면 단체가 꽤 많다. 여러 단체장들이 조금만 양보하고 한발 뒤로 물러서면서 서로 잘 협조 해 나간다면 동포사회가 더 발전해 가지 않을까?.”하는 물음표를 남겼다.
이날 저녁시간 에는 베를린 한인회와 단체들이 호도리 식당에서 김재신 대사 송별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철 한인회장, 김재신 대사 부부, 신성철 총영사, 최한정 영사, 여러 자치단체장등 28명이 참석했다.
김 대철 한인회장은 송별사를 통해 “ 오늘 대사님의 송별회 자리를 한인회에서 조촐하게 마련하였습니다. 제 임기동안 대사님은 몇 번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민들이 대사님을 모두 한결같이 임기동안 너무 잘하셨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위를 내새우지 않는 수평외교로 너무 고생하셨다고 들어왔습니다. 전 교민 3500여명의 염원을 담아 대사님의 미래를 축복하는 만큼 대사님은 더욱 좋은 일들로 가득찰 것입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하면서 그의 이임을 아쉬워하는 여운을 남겼으며 김희석 작가의 ”40호 스위스 융프라우 산맥 반추상“ 그림을 선물로 전달했다. 김 도미니카 간호요원회장은 샴페인을 선물 했으며 이순희 기자는 베를린을 상징하는 곰을 전달했다. 2년6개월 임기동안 독일 동포들에게 베풀었던 김 대사의 신뢰와 따뜻한 배려가 작별을 더 아쉬워했다. 베를린 교민들과 언론인들은 새 임지에서도 김 대사의 변함없는 그 따뜻함과 축복된 임기가 시작되길 기원하면서 석별의 잔을 나누었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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