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들었소',이준과 고아성 튀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SBS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가 이준과 고아성의 연기에 힘입어 시청률 12%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과 함께 월화극 1위로 뛰어올랐다.
‘풍문으로 들었소’ 12회에선 어느새 상류사회에 완벽히 적응한 서봄(고아성 분)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서봄은 격식과 장벽으로 둘러싸인 정호의 집안에서 똑 부러지는 당당한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똑똑하게 할 말은 다 하면서 점차 ‘갑의 세계’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봄이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서봄이 친언니 서누리(공승연 분)를 대할 때도 기품을 잃지 않으려 자제하는 모습이었고, 특히 이비서(서정연 분)를 차분한 말투로 혼내는 모습에선 ‘작은 사모님’ 그 자체였다. 이런 서봄을 보며 최연희(유호정 분)는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이준은 한송 대표 한정호(유준상 분)의 아들 한인상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부잣집 도련님 한인상은 10대 서민 소녀 서봄(고아성 분)과 불같은 사랑으로 아들을 낳아 집안에 큰 충격을 안겼다.
‘풍문으로 들었소’ 관계자는 “점점 봄이로 인해 정호의 집안에 사람 온기가 퍼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해서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반면,점점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어가는 서봄과 서민의 삶에 흥미를 느껴가는 한인상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지며 흥미를 모았다. 특히 한인상은 천진난만한 표정과 함께 처가에서 배워온 대로 밥공기를 흔드는 등 엉뚱한 행동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준상은 근엄과 귀요미를 넘나들며 확실한 반전을 선사하며 드라마의 재미와 메시지를 이끌며 핵심 인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준상이 연기하는 한정호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거대 로펌 한송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전략가다. 잘 차려 입은 수트와 세련된 어투와 우월감에 찬 눈빛으로 마주 앉은 사람을 주눅들게 만든다. 확고한 자신만의 원칙으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한편 변화를 싫어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유준상은 한정호를 연기하기 위해 나긋하면서 은근한 목소리로 사람을 설득하는 듯 한 어투를 활용하고 있다. 실패를 모르며 자라온 인물이 내비치는 근엄함을 과시하기도 한다. 또한 급작스럽게 나타난 어린 며느리 서봄(고아성)을 대할 때는 스펙과 배경을 내세워 우월함을 과시하는 시아버지일 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손자 진영에게는 더없이 따뜻하다. 아기를 바라보는 반전에 시청자들이 박장대소하고 있다. 항상 치밀하지만 탈모로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실감나는 연기 역시 극에 호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 작품에서 이처럼 다양한 매력과 연기를 보여주는 유준상의 내공 역시 매주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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