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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5.05.04 05:09
노동절(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참석자 한가정당 쌀 1포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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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참석자 한가정당 쌀 1포씩 받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한독간호협회가 주최한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가 5월2일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있었다. 아직 시작전인데도 많은 동포들이 도착해서 그 동안의 안부를 묻는 모습이 보였다.
국민의례 후 가진 회장인사에서 고창원 회장은 “ 그간 피땀으로 일구어낸 반세기를 넘긴 재독동포사회는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 서로가 신뢰의 토대 위에서 부족한 점을 서로 이해하며 부단한 대화와 타협으로 상호렵력하는 가운데 발전해 나왔다. 오늘 뜻 깊은 시간을 맞이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근로의 존엄성을 되새기며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가 지난 40여년간 이어온 전통적인 노동절 행사에서 인사 드리게 됨을 감사히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며칠간 국내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독일에서 벌이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동포사회 발전에 막대한 장애를 초래하고 심각한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신성철 공사 겸 총영사는 축사에서 15년만에 여러분들께 다시 인사 드리게 되었다며 원로 광부와 간호사에게 다시 한번 인사 드린다며 전에 본(Bonn)에서 영사로 근무했었음을 알리면서 반가움을 표했다. “예전에 맞은 노동절은 힘든 일과를 잠시 멈추고 쉬는 날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노고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이제 모두가 은퇴하였지만 생활은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협력하고 도와야 할 것이다. 공관에서도 가능한 지원한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 1세대와 2세들이 상호간 협력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와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1세대와 2세대를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관에 말씀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독일통일 25주년이 되는데 우리정부는 독일통일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도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각도로 모색해 오고 있다”고 하였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작년에는 초대받지 못했었는데 금년에는 정중하게 초대해주고 축사도 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어서 고맙다면서 “우리한인사회의 장래가 이제는 정말 순탄하고 화해하고 발전적인 관계로 출발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여러 단체의 행사가 있지만 근로자의 날만큼은 국경, 사상, 종교의 벽을 초월해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유일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노동절 행사를 한다. 이 날은 누구를 막론하고 한자리에 모여서 축하할 수 있는 날이고 기념할 수 있는 좋은 행사다. 글뤽아우프회에서 가장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행사가 앞으로 더 발전적이고, 나아가 교민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인문화회관 명예관장 김계수 박사는 격려사에서 “근로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세계 노동절 117주년을 맞이하여 글뤽아우프회 고창원 회장과 임원들의 노고에 행사를 하게 되어 고맙게 생각하면서 축하를 드린다. 특히 간호요원과 광부들의 피와 땀을 기반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였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고령의 시대가 되었다. 내일 생을 마감한다 해도 우리는 한국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울러 후세들에게 우리들의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마지막 장이라고 생각한다. 18000명의 간호원과 광부들의 수는 지금 3천여명의 1세교민으로 줄어들어 마치 큰 가족과 비슷한 수가 되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 즉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사는 가화만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희망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 산업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주최측에서는 그 동안 많은 공헌을 한 이용기 회원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어서 회관 앞의 주차장 공사를 맡았던 터키인의 소개가 있었다. 그는 한국과 터키는 좋은 관계라며 앞으로도 돕고 지내자는 뜻의 인사말을 하고 윤행자 간호협회회장은 우리 외국인들이 뭉쳐야 한다며 앞으로도 회관 공사를 저렴하게 잘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김승하 사회자는 내빈소개와 함께 공지사항을 알렸다 후원해 준 재외동포재단, 주독일대사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코트라, 팬아시아나에 감사를 드리고 노동절 기념 문화행사에 참여해 준 아리랑무용단과 최영순선생, 남미희 선생께도 고맙다고 하였다. 또 귀가 시 가정당 백미 한 포씩을 드리니 꼭 받아가시길 안내한 후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후원)
7시30분부터 시작된 문화순서는 이재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아리랑무용단(단장 서정숙 외 이량자, 서신선, 정인숙, 박계순, 최미순, 오현자 출연)의 굿가락을 힘찬 북소리와 함께 감상했다. 한국에서 온 월남전 미망인인 최영순 씨는 전통 춤과 경기민요 회심곡을 보여주었다. 다시 아리랑무용단에서 소고춤을 보여주었으며 키가 작은 남미희 씨의 품바의 향연은 갑자기 선발된 김광호 쾰른한인회장과,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도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한 독일인은 참석자들을 즐겁게 하였다.
난센스퀴즈가 아닌 우리나라의 교양상식을 묻는 여러 퀴즈와 노래와 춤, 복권추첨이 진행되는 동안 버스를 대절해 온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팀과 함부르크 팀을 배려하여 조금 일찍 모든 복권을 뽑았는데 3장의 한국왕복 비행기표 행운은 김명순(레버쿠젠 거주), 안금례(쾰른 거주) 씨와 독일인 베아테 씨에게 돌아갔다.
11시 마지막 인사에 나선 고창원 회장은 독거노인 신청을 받고 있으니 본인이나 주위에 독거노인을 알고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였다. 또 재독한인들의 숨결이 담겨진 재독한인문화회관이 더 큰 쓰임을 받는 공간으로서 발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하였다. (카페: http://cafe.daum.net/kulturhalle) 한편 노동절 행사가 시작되기 전 4시30분에는 회관진입로 및 주차장 준공식이 있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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