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최지혜의 예술칼럼 (23)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우주의 신비스러운 떨림에 도전하는 예술가전 1/2 안토니 곰리




"우리는 3만년 전에 살았던
크로마뇽인들의 몸과 그 기관이 똑같고
에너지도 똑같은 몸을 지니고 있어요"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말이다.

과거에 살든 현대에 살든, 그리고 동굴에서 살든 런던이라는 도시에서 살든 우리 신체는 태어나 성숙하고 죽는 똑같은 단계를 거친다. 신체(身體)는 사전적 의미로 생물의 한 개체를 일컫는 말로, 여러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몸이며, 영혼과 정신을 담는 대상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우리의 신체는 시대를 달리하고 옷을 바꾸어 입으면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의식과 사상의 변화를 담고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조각들의 90퍼센트가 인체를 소재로 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인간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갤러리도 미술관도 아닌, 바닷가, 도심거리 등 대중에게 열려 있는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몸을 직접 사용해 라이브캐스트를 하여 영혼을 흔드는 작업으로 주목받는 한 작가가 있다. 



"나 자신의 발가벗은 몸을 직접 주물로 뜨면서 나를 비우는 마음의 수련을 거친다. 명상은 작업과정과 직접 통한다. 그리고 이런 예술적 체험을 다수의 타인들과 나누고 싶다.” 그는 자신의 누드 전신을 석고로 뜬 작품을 런던 시내 빌딩과 워터루 브릿지 등 31곳에 세우는 전시를 했다. 



온몸으로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그의 표현에 출퇴근 길 또는 학교가는 길에 런던 시민들은 조각의 목에 스카프를 둘러주고, 또 치마를 입혀주며 응답했다.


안토니 곰리 거리 조각.jpg 



"사람들은 감각적 미술에 질려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표피적인 자극이 아니다. 오늘날 미술은 머리로 구사하는 수사학은 지극히 발달해 있지만, 몸과 몸의 인간적 관계는 사라져 가고 있다. 새로운 미술에서 요구되는 것은 친밀성의 소통이다." 



그는 바로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1950-), 세계적 작가들 중 가장 철학적 조각가로서, 소통의 미학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자아를 찾는 과정으로 자신의 몸을 직접 캐스팅 해 몸 조각의 새 영역을 확장하며, 그렇게 탄생된 다수의 인간형상을 장소적 특성에 맞게 배치함으로써 공간적 체험을 강조하고 작업과 공간과의 상호관계를 중요시한다.


Antony Gormley.jpg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1950-)

맨체스터(Manchester) 지역  'The Angel of the North' 로 잘 알려진 그는 1950년 런던에서 태어나 캠브리지 트리니티 대학에서 고고학과 인류학, 미술사를 공부했고, 동양사상에 관심이 있어 인도나 스리랑카 등지에서 명상과 특히 불교의 연기 사상을 공부했다. 연기사상이란 홀로 존재하는 개인이란 없다는 의미로 곰리의 작품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면과 연관있다.
그는 또 1994년에 권위 있는 터너상을 수상하고 '공공미술의 역사를 다시 썼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토니 곰리, ‘The Angel of the North’,1994.jpg

안토니 곰리, ‘The Angel of the North’, 1994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언제나 몸과 몸의 소통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작품 자체의 미학은 물론 작품이 갖는 철학적 의미까지 성찰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체 작품을 통해 휴머니티와 우리가 살고있는 공동체를 되돌아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술사적으로 인상주의 미술에서 몸을 사실적인 표현 대상뿐만 아니라 풍경의 한 부분으로도 보게 되면서 19세기 이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예술가들은 인체의 몸을 여러 새로운 가치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뒤샹과 피카소는 몸을 해체 대상으로도 보는 등, 몸의 실존 가치에 의미를 더욱 부여하고, 인체의 몸에 무의식의 투영하려는 노력과 함께 몸 자체를 실험 대상으로까지 인식하게 되었다. 



(다음 주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598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66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883
525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한 번에 한 가지만 eknews 2015.05.17 1505
524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이민 요즘 사업비자 심사경향과 사업종류 eknews 2015.05.17 3081
523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예술 산책 : 부활. 죽지 않는 사람들 (4) file eknews 2015.05.17 2356
» 최지혜 예술칼럼 23: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 우주의 신비스러운 떨림에 도전하는 예술가전 1/2 안토니 곰리 file eknews 2015.05.10 4317
521 영국 이민과 생활 가족 동반비자와 성인 동반 영주권 eknews 2015.05.10 4497
520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예술 산책 : 부활. 죽지 않는 사람들 (3) file eknews 2015.05.10 2455
519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가 eknews 2015.05.10 1735
518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47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7장 랑그독-루씨옹(Languedoc-Roussillon) - 3 file eknews 2015.05.05 2461
517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예술 산책 : 부활. 죽지 않는 사람들 (2) file eknews 2015.05.04 2624
516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22)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 우주의 신비스러운 떨림에 도전하는 예술가전 1 file eknews 2015.05.04 3673
515 다가 오는 영국 대선에 따른 파운드의 향방 file eknews 2015.05.04 2564
514 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부가가치세 (VAT) eknews 2015.05.04 5402
513 영국 이민과 생활 해외서 비자거절 후 항소와 그 과정 eknews 2015.05.04 3060
512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말이 많은 사람 eknews 2015.05.04 2266
511 최무룡의 영국 회계 칼럼 배우자공제와 과세연도 시작 eknews 2015.04.21 2445
510 영국 이민과 생활 10년 영주권신청과 준비 및 주의사항 eknews 2015.04.21 3314
509 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46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7장 랑그독-루씨옹(Languedoc-Roussillon) – 2 file eknews10 2015.04.21 3067
508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예술 산책 : 부활. 죽지 않는 사람들 (1) file eknews 2015.04.20 3155
507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의 예술칼럼 (21) 블록버스터 전시 꼭 봐야해요? file eknews 2015.04.19 4312
506 그리니의 명상이야기 정약용과 정조의 대화 eknews 2015.04.19 1768
Board Pagination ‹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