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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의 음식물 쓰레기 문제 



유럽 연합은 매년 8천 9백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영국의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2010년 공개한 연구 조사 보고서를 통해 유럽 27개 회원국 국민이 연간 배출하는 쓰레기량이 일인당 179킬로그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3.jpg


영국 상원이 지난 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총 8천 9백만 톤에 달하는 전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또한 2020년 경에는 1억 2천 6백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환경, 경제 및 사회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프랑스의 의회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슈퍼마켓이 팔리지 않은 음식물을 폐기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법에의거, 프랑스의 슈퍼마켓은 판매되지 않은 음식물은 자선 단체에 기부하거나 동물 사료로 처리하는 등, 음식물과 관련된 강제 규정을 따라야 한다.



영국 식료품 부문에서 87%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sda, Co-operative Food, M&S, Morrisons, Sainsbury’s, Tesco, Waitrose는 2013년 한 해 동안에만 20만 톤의 음식물을 폐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국 전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서 슈퍼마켓이 차지하는 부분은 단 1.3%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편, 유럽 연합 전역의 쓰레기 배출량 가운데, 식료품 유통 및 판매 업체가 차지하는 부문은 5%에 불과하며, 가정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42%로 가장 많았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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