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2016년 예산안 국회 통과 진통 예상
지난 5월 13일 수요일 헝가리 국회에 제출된 2016년 예산안 법안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현지 일간지 Dailynews hungary.com에 따르면 여당인 Fidesz당은 세금감면과 경제 성장을 위한 투자 안을 골자로 한 2016년 예산안을 지난 수요일에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기존의 16%의 소득세를 15%로의 감세, 무가공 돼지고기에 대한 부가가치세(VAT)의 감면, 공공기관 이용 수수료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총 예산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금액으로 책정되었다. 내년 인플레이션률은 1.6%로 예상했다.
반면 야당은 이번 예산안이 소수의 부자들을 위한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부다페스트 성곽 재배치와 축구 관련 시설에 대한 지출 계획을 들어 '왕이 아닌 일반 시민처럼 살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LMP당은 현 정권이 지난 잘못된 정책을 그대로 추구하려고 한다고 비판하면서 특히 소득세율 감소로 인해 부자들은 매달 10,000포린트를 매달 감면 받는 반면 대부분의 서민들은 한달에 1,000포린트에 불과하며 빈부격차를 심화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예산안의 수입은 총 15조 7천억 포린트이며 지출은 16조 5천억 포린트로 적자 규모는 약 7천억 포린트로 책정했다. 재정적자는 GDP의 2%를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되었다. 부가가치세는 전년대비 2조 오른 33조 포린트 수입을 예상했고, 소득세는 전년대비 비슷한 16조로 추산했다. 그리고 2016년 EU 개발 기금은 14억 포린트로 예상했다.
헝가리는 EU 개발기금 초안에 따르면 2014-2020년까지 120억 포린트 규모의 원조를 받기로 되어있다. 한편 5월 27일부터 논의를 시작해 현재 여당은 6월 말에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헝가리 유로저널 인턴기자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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