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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5.06.02 02:07

프랑스 예술 산책 : 부활. 죽지 않는 사람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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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예술 산책 : 부활. 죽지 않는 사람들 (5)


<전호에 이어서 계속...>



희생을 그리는 사람들

고대의 역사를 뒤적이다 보면 심심치 않게 사람을 잡아 신전의 제단에 올려 피를 뿌리고 불에 태워 번제의 의식을 올리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 점에 있어서 구약 성서의 이삭의 희생 사건 기록은 고대 문명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 창세기 22장의 시작은 하느님이 아브라함을 불러 시험하여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한다. 생각 없는 아브라함은 아들과 종들을 데리고 제사를 지내러 산으로 간다. 아들을 결박하고 칼로 아들을 잡으려 할 순간에 천사가 나타나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명령한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 보니 곁에 숫양이 있어 그를 잡아 번제를 드렸다. 



이삭의 희생을 중지하고 준비 된 양을 희생물로 바치는 제사 의식은 사람을 희생물로 삶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원시 사회의 야만적인 인간의 삶이 문명화의 과정을 거치는 결정적인 계기를 주는 사건이다. 더 이상 인간의 희생 제물은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하늘의 약속을 보여 준다. 



아브라함의 용기는 이삭을 제단에서 죽여 피를 뿌리는 행위에 있지 않았다. 그의 위대함은 천사의 음성에 순종한 결단에 있다. 중동 지역에 관습으로 첫 아들을 희생시키는 일이 있었다면 아브라함은 이 재앙과 같은 관습에 종지부를 찍은 선구자적인 새로운 시대의 인물이다.





희생은 없었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보면 이삭의 희생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제물로 태워지는 희생은 없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제단에서 불태워 지는 일은 없었다. 더구나 우주의 중심인 인간을 제물로 산채로 잡는 일은 일어 나지 않았다.

이삭의 희생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역으로 앞으로는 어떤 경우에라도 인간을 제물로 삼는 일을 벌여서는 안 된다는 하늘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인종간에 동족간에 그리고 이웃 나라와의 전쟁을 통하여 사람을 죽이는 일을 범죄라고 손가락질하는 이유의 근거가 된다. 이 문명사의 반전을 그린 화가들이 있다. 이들 몇 몇 화가들을 통하여 이삭의 희생을 다시 한 번살펴 보고자 한다. 





다 카라바지오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프랑스어 Le Caravage1571- 1610) 

다 카라바지오의 독특한 개성으로 17세기 회화 작업은 강력하고 혁신적인 자연주의를 회화에 접목하며 큰 변혁을 이루게 된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사실주의와 명암의 기법을 사용한 새로운 시도는 카라바지오 이후에 오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다 카라바지오의 개인적인 삶은 문란하고 방탕했으며 난폭하고 분쟁을 일으키는 성질로 항상 사건을 달고 다녔다. 종국에는 다툼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유랑 생활을 하다가 로마로 규환을 못하고 타향에서 병사하게 된다.



하층민들과의 교제와 술집 출입 그리고 당대의 성적 스캔들과 그로 인하여 사법 당국과 교회 당국과 권력 당국에 많은 골치거리를 제공했다. 자기를 비평한 학생을 폭행하고 풍기 문란한 일이나 공공의 질서를 파괴한 혐의로, 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을 여러 번 드나들고 병원을 들락거렸다.



결국 1606년 결투에서 상대방을 살인하여 사형을 피해 스페인령의 나폴리로 갔다가 로마로 돌아 오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에 교황의 용서를 얻었음에도 타지에서 사망한다.



그는 오직 자기 예술 속에서 만 «모든 종류의 파렴치한 행위들로부터 구원 »을 발견했다. 그렇지만 나쁜 명성으로 묻혀 있던 그가 예술가로서 천재성을 인정 받기까지는 20세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1593년 6월부터 교황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세자리의 화실에서 주로 꽃과 과일을 그리며 도제 생활을 한다. 이곳에서 젊은 시절의 명성을 얻는 작품들을 남긴다. (과일바구니를 가진 남자, 젊은 병든 바카스,자화상 등등)

그는 루카 학원 출신 예술가들과  교제하며 지냈지만 고대 예술과 르네상스의 대가 라파엘로의 예술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첫 번째 종교화는 회개하는 막달라 마리아와 풍속화들이었다. 그의 독창성은 장식이 없는 단순한 바탕에 움직이는 인물들을 배치하고 디테일을 극단적으로 정밀하게 묘사한다. 단순한 바탕은 대 부분 어두움으로 처리된다. 그 어두움에서 주제는 빛을 발한다. 카라바지오는 빛을 발명했다.



창세기 22장에서 영감을 얻은 카라바지오는 아브라함의 결정적인 결단의 순간에 천사가 그의 팔을 붙들며 말리는 장면을 선택하였다. 왼편에 위치한 천사는 검지 손가락으로 동작 정지를 명하며 중앙에 위치한 아브라함의 날이 서서 번쩍거리는 칼을 든 팔을 손에 힘주며 잡고 있다. 이 칼은 일상에서 항상 사용하는 칼이다. 사실주의 적인 화가 다 카라바지오는 디테일에 충실한 사람이다. 작품의 중심에 칼을 잘 갈아 놓는 것도 그의 디테일을 선호하는 성격을 보여 준다. 신의 존재는 천사를 통하여 전해 진다. 천사의 팔은 완력을 보여 주며 우리의 일상에 개입한다. 찬사와 아브라함은 시선을 주고 받는다. 






Untitled-2 copy.jpg

이삭의 희생 Sacrifice d’Issac 

1603 우지치 피렌체 448 X 343





오른 쪽 아래로 눕혀진 이삭은 바위에 머리가 쳐 박히고 입을 벌린 채로 비명을 지르는 자세로 두려움을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어린 아이를 희생시키며 살해 하려는 잔인한 아버지의 완력 앞에서 이 스캔들 앞에서 침묵하는 증인으로서의 인간들은 희생의 공범들이다. 



독생자 예수의 수난을 미리 보여 주는 이 성서의 장면은 이삭의 동의는 처음부터 무시되었다. 희생자의 동의를 구하는 번제는 생각지 않았던 시대의 폭력이 보여 진다. 보복하는 신을 통하여, 분노하는 신을 통하여 카톨릭 교회 가운데 희생당하는 사랑을 그리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이삭의 머리 위로 희생 제물을 대신 할 양이 머리를 들이 밀고 있다. 희생 양은 어린 양이 아니다. 다 자란 성숙한 양이다. 

천사의 하얀 피부와 배경의 풍경은 아무 일도 없는 듯이 폭력적인 인간의 행위와 무관하게 평온함을 주고 있다. 배경의 토스카나 풍경은 작품의 주문자 우르비노 8세 교황(le pape Urbain VIII)이 될 바르베리니씨(Mr Barberini)의 요구에 따라 그려졌다.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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