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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 공공 장소에서 부르카 및 히잡 착용 일부 금지 


네덜란드 정부는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부르카 및 히잡의 착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수상은 해당 정책이 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사회적인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스키 마스크와 헬멧을 포함해, 얼굴 전체를 가리는 모든 제품에 적용될 것이며, 의회의 승인 이후 법적 효력이 발휘된다. 



내무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네덜란드와 같은 자유 국가에서 모든 이는 타인의 시선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할 권리를 가지지만, 이 같은 자유는 사람들이 서로를 볼 수 있을 때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부르카 및 히잡 부분 착용 금지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정치인 Geert Wilders는 극우 반 이슬람 성향의 정책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정부의 이번 정책안이 지나치게 미약한 수준이라 비난하고 있다. 그는 Dutch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잡과 부르카 착용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에서 전신을 가리는 베일을 착용하는 이들은 단 수백 명에 불과해,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실제로 해당안의 직접적인 적용을 받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을 어길 시에는 405유로에 상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프랑스는 2011년 유럽에서 최초로 공공 장소에서 전신 베일을 금지했으며, 벨기에가 같은 해 동일한 법조항을 신설했다. 2014년 24세의 여성이 종교와 표현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유럽 인권 법원에 제소하자 해당 법정은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프랑스 법을 인정한 바 있다.   


유럽5(네덜란드) copy.jpg

<사진 출처: The Independe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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