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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후폭풍, '黨·靑·金 동반 하락' 박원순 급부상


메르스 사태 여파가 이어지며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한면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59)이 메르스 정국의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심지어 정부까지도 비난하든 칭찬하든 연일 박시장의 이름을 입에 올리면서 올 들어 주춤했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도 최근 급등하면서 1위로 복귀했다.



특히, 여당에선 “대권놀음”이란 원색 비난을 쏟아냈지만 여권 일각에서도 그의 행보에 극찬이 나오는 등 박근혜 정부의 ‘뒷북’ 대응이 도드라질수록, 그에 맞선 ‘박원순 리더십’이 메르스 정국을 이해하는 가장 뜨거운 열쇠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메르스 정국에서 청와대·정부와 갈등하면서 독자행보를 한 박 시장에 대해 정략적 행보라고 질타하면서 집중 포화를 퍼부으면서, ‘뒷북’ 대응과 컨트롤타워 논란 등으로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생채기가 난 반면, 박 시장은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 될 수 없다”면서 “박 시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박 시장을 극찬했다.




박 대통령 지지도, 30%대로 추락해


한편,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6월 2주차 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4.6%를 기록해 작년 세월호 참사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 당시 지지도와 같은 30%대로 추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60.8%로, 연말정산 세금폭탄 여파 당시의 최고 부정평가인 6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메르스 사망자 및 확진·격리자 수의 증가, 3차 유행에 대한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한 정부대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경우 연령별로는 20대(14.6%),30대(15.5%), 40대(27.2%),50대(47.6%), 60대 이상(64.3%)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6.2%), 무당층(15.9%), 새누리당 지지층(75.8%),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15.6%), 보수층(64.7%), 중도층(23.4%)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격차는 6.2%


1000-정치 1 사진 2.png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6.5%,새정치민주연합은 30.3%로 양 당의 격차는 6.2%p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8%p 감소한 26.7%.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계속된 메르스 사태 여파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새정치연합의 상승에는 자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적극적 메르스 대응과 당 혁신위원 인선 보도로 인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권 지지도,'박원순, 김무성, 문재인' 순



1000-정치 1 사진 1.png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 김무성 대표, 문재인 대표가 2.4%p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과 광주·전라, 20대와 30대의지지를 얻어 19.9%로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약 5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와 같은 박 시장의 급상승세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증대되고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적극적인 메르스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5%,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7.5%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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