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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찰, 시위대에 최루 가스와 물대포 사용


터키 경찰이 게이 프라이드 행진을 벌이던 시위대를 향해 최루 가스와 물대포를 사용해 과격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Funda Eryigit이라는 트위터 사용자가 업로드한 비디오를 통해, 한 남자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있다가 물대포를 맞아 뒤로 쓰러지는 등, 터키 경찰 당국의 과잉 진압 과정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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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게이 프라이드 행진은 몇 년 째 이어져왔으며, 경찰 당국이 왜 이 같은 과잉 대응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슬람의 성스러운 절기인 라마단과 같은 달에 해당 이벤트가 개최되어, 보수적인 무슬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터키의 도간 신문사에 따르면,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해당 행진이 불법이니 집회를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의 진압 과정을 목격한 시만 Gizem Paksoy는 Pink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왜 평화로운 집회 참석자들을 이같이 공격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찰이 아무런 사전 경고없이 갑자기 물대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이 여기 저기 흩어지자 경찰들이 길거리에서 그들을 추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의 정치와 종교는 공식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으나, 이슬람 교리가 집권 정당인 AK의 근본적인 이념 및 정권 통치 배경 이념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터키에서 동성애는 합법이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만연하며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 또한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The Independe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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