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영화제에 독일 현지인 등 많은 관객들 몰려

제5회  한국영화제에 독일 현지인 등 많은 관객들 몰려

제5회 한국 영화제가 영화 속 한국과 독일의 만남 이란 주제로  6월 25일 부터 7월 5일 까지  함부르크 메트로 폴리스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영화제는 메트로 폴리스 극장과 함부르크시 문화부, 주 함부르크 총영사관 공동으로 지원하는 행사이다.

개막식 작품으로는 조성형 감독의 다큐필림  “ Veliebt  Verlobt  Verloren „ (사랑하고  약혼하고  헤어지고) 를 상연했다.

개막식에는  메트로 폴리스 극장의 Rita  Baukrowiz 매니저가 인사말에서 „제5회한국 영화제를 열며, 동시에 조성형 감독의 „Verliebt Verlobt Verloren“ 의 독일 전역 개봉의 첫 오프닝을 함부르크  메트로 폴리스 극장에서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함부르크 관객들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영화들, 특히 봉준호, 홍상수, 김기덕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알고 있고 , 이번 행사에는  조성형 감독을 비롯 독일에서 공부한 여러 한국 신인들의 단편 작품들이 소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메트로폴리스 극장의 영화제가  함부르크 한자도시에  잘 정착 되었음을 축하 하고, 한국 영화 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감독들로 한국에서는  국내 작품이 수입작품의 절반 비대로 흥행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다음으로 조성형감독과 그의 작품에 나온 Thomas Hillmann씨가 앞에 나와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다. 영화 내용을 간략하면  구동독시절 , 북한유학생들이 현지 여성들과 사랑에 빠지며 , 새로운 삶을 꿈꾸며, 약혼하고, 결혼하고, 아이들도 갖지만, 쏘련과 중국과의 대립에서 북한의 정책변화로  북한 유학생들은 갑자기 북한으로 돌아가야 했고,이들은 생이별을한 채로  다시 결합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왔다.

이들은 세상에서 혼자만이 지고가는 운명인줄 알고 있다가 Renate홍의 사연이 매스콤에 알려지면서  이런 케이스로 태어난 아이들이 20에서 30명이나 된다는 것과 서로의 사연을 나눔으로 위안과 성인이 된 아이들은 아버지들의 흔적을 찾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애니매이션과 뉴스기록들을 삽입해 개인의 삶에 세계의 정치가 어떻게 송두리채  뒤흔들어 다음 세대까지 그 아픔을 이어 가는 지를 조용히 관찰자의 눈으로 보여 주었다.

영화가 끝난후 조성형 감독과 Thomas Hillmann씨가 무대에 나와 관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성형 감독의 „Endststion der Sehnsüchte“이 다음날  26일에 상연 되었고, 27일에는 „국제시장“이 주 함부르크 영사관의 협조로 많은 교민들의 관람이 있었다. 7월 3일에 상연 되는“ Nicht Fisch Nicht Fleisch“에는 한국 입양아를  둔 가정들이  관람했다.

머나먼 곳에서 가까이  영화 속 한국과 독일의 만남은 앞으로 계속 이어져 갈 것 기대한다.

독일 함부르크 유로저널 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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