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북아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개소하며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 모두 완료됐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2293㎡(약 700평) 규모로 본원은 송도 미추홀타워(1316㎡)에 분원은 원도심인 제물포스마트타운(977㎡)에 각각 운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인천센터는 앞으로 ▲물류산업에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 신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물류 경쟁력 제고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1883년 개항 후 국제교류의 관문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도 항만과 공항 등을 통해 동북아 물류네트워크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을 통한 무역규모는 3577억달러로 전국 처리량의 32.6%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란 전통 물류산업에 I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및 서비스 체계를 말한다. 예를 들면 실시간 위치추적, 무인항공기 배송, 온도/습도 제어 운반, 공항 및 항만 시스템 자동화 등이 있다.
센터는 또한 물류·사물인터넷(IOT) 분야 융합멘토단, 민간 액셀러레이팅(스파크랩) 프로그램 상시운영, 시스코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항공기 엔진정비 기술과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기술간 융합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신사업 창출 지원단’도 구성한다.
이어 대기업(한진, 포스코), 유관기관(인하대, TP, 생기연 등) 합동으로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1:1 정밀진단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한항공의 항공엔진 정비기술 및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1000여개), 항공엔진 정비 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진, 관세청, 무역협회 공동으로 종합물류컨설팅센터를 운영해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의 관세, 통관절차, 최적의 수출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한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동으로 ‘신선식품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한진의 육/해/공 항온운송 네트워크, aT센터의 수출지원사업을 연계해 국내 농수산 신선식품의 수출산업화를 지원한다.
실례로 새송이버섯의 경우의 대한항공과 aT 협업으로 새송이버섯 유럽 항공수출을 지원해 연간 수출 규모를 2012년 93톤에서 지난해 1048톤으로 10배 이상 늘렸다.
◇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
인천의 중국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거대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국 진출 유망 사업아이템 발굴에서 현지 인큐베이팅 공간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In-China랩’도 운영한다.
또한 중국시장 기술동향 및 창업 아이템 등 각종 정보를 분석·안내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맞춤형 교육 및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칭화과기원(북경), 동화대(상해)등 중국내 거점기관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데모데이, 입주공간, 제공, 혀지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중국 직판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참고로 중국의 온라인 해외 ‘직구족’은 2013년 기준 약 1800만명, 소비금액은 352억 달러이며, 2017년까지 6600천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역직구 시장(외국에서 우리나라 인터넷쇼핑을 하는 시장) 규모는 2809만 달러 수준(2014년)이며, 이중 중국인은 59%에 달한다.
이에 따라 청년 창업자를 중심으로 중국 역직구 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창업 교육 및 담임 멘토링을 제공, 연간 100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센터 추천을 통해 중화권 전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고 물류비용 절감, 통관 애로해소 및 현지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인천센터는 또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개발·인증을 통해 중국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전통주 등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브랜드로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비용절감 및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편, 인천센터는 스마트 물류와 중국진출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해 펀드를 조성, 총 159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