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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시설 업그레이드, 계획보다 4년 지연될 전망


런던 지하철의 낡은 신호 체계와 각종 부품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약 4년 간 지연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개보수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도 원안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교통국은 지난 월요일 Thales 측과 Circle, District, Metropolitan, 및 Hammersmith&City 노선에 대한 7억 6천만 파운드 상당의 업그레이드 작업 하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현대화 프로그램은 전체 런던 지하철 네트웍의 40%에 해당되며, 런던 지하철은 보다 빠른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운행 빈도 또한 일부 노선에서는 매 2분마다 한 대 씩 운행되는 등,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매일 13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네 개의 노선에 대한 작업은 올해 시작되어 2022년에 종료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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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드는 비용은 당초 Bombardier 그룹과 체결했던 기존 계약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3억 5천 4백만 파운드에 체결된 기존 계약의 내용에 따르면, 개보수 공사가 2018년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런던 교통국이 Bombardier 측이 제시한 새로운 신호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해당 계약을 철회하면서 차질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편, 런던 교통국은 Bombardier 측에 기 지급한 8천 5백만 파운드를 포기하는 손실을 입었으며, 계약 체결 이전에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새로운 신호 체계는 Circle 라인과 Hammersmith&City 라인의 효율성을 약 65% 가량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District 라인은 24%, Metropolitan 라인은 27% 향상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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