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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년 전통의 로얄 아카데미 여름 전시회

The Royal Academy of Arts  Summer Exhibition 2009
8 June ~16 August 2009

해마다 로얄 아카데미에선 여름 미술제를 연다. 올해로 241회를 맞게 되는 이 전시회는 241년 전부터 시작되어 토마스 게인즈브루(Tomas Gainsborough) 월리암 터너(JMW Turner)와 존 콘스타불(John Constable)등 수많은 영국의 미술가들을 배출한 전시회이기도 하고 미술가와 소장가를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영국인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로선 최고의 전통을 가진 최대의 전시회다.

영국 미술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로얄 아카데미(The Royal Academy of Arts)는 조오지 3(George III)세에 의해  1768년 34명의 멤버에 의해 창립되었다. 건축과 회화, 조각, 판화가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로 구성된 아카데미의 초대 회장은 조수아 레이놀즈(Joshua Reynolds)현 회장은 건축가인 그림쇼우경( Sir Nicholas Grimshaw)이다.

현 멤버로 콘템포라리 건축가인 포스터(Norman Foster) 로저(Richard Rogers) 학크니(David Hockney) 예민(Tracey Emin)등이 활동하고 있다.
로얄 아카데미의 운영은 차리티로 등록되어 후원자의 기부금과 9만명 이상의 프렌드 회원들의 회비와 기간내 시설의 운영으로 충당하고 전시회의 입장료와 미술품 판매로 충당하고 있다.

241년전부터 열린 이 전시회는 한국의 미술대전과 같이 영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미술가와 아카데미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와 겸해 전업 작가로 등단하고 싶은 작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즉 영국의 미술계의 현재 수준과 미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다. 아카데미라는 고리타분한 이름과 달리 요즘 활약하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와 테레시 예민 등도 작품과 컨템포라리 아트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과거와 달라진 아카데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0개의 갤러리와 중앙 홀(Central Hall)등 5개의 전시장, 총 15개의 공간의 전 벽에 빈틈 없이 전시된 이 작품전은 작품 수로는 세계 최고라고 할 만큼 많은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분류는 작품의 장르별로 사진과 건축 디자인 등이 별도로  전시되어 있고 또 주제별로 분류하고 세 번째로는 회원과 일반 응모자 별로 구분해 놓았다.
그러나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전시회장은 해마다 찾아보아도 어딘가 옹색해   보인다.
작품의 질과 상관없이 벽에 빽빽하게 작품을 붙여 놓았고 공모전을 통하여 뽑는 작품은 인위적으로 너무 작은 작품들을  선정해 걸고 있다.
금년에는 약 10,000명의 아마추어 화가들이 응모하고 수 백여 점이 선정되었다.

오래 전에 지은 건물 안에 많은 작품을  수용하려다보니 신인들에겐 큰 공간을 배정할 여유가 당연 없을 수 밖에 없다.  그런 까닭에 이 전시장의 좁은 공간에 맞추어 공모하는 일반인 작품은 아주 작은  A4와 A3정도 사이즈로  작가의 역량을 과연 판단할 수 있는가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의 미술 가치와
미술 시장의 안정성

  필자는 개인적으로 영국인의 현대 미술에 회의적인 시각이다.
뚜렷한 개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는 독일 작가들에 비해 미학적으로 빈한하고 현실과 변화하는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미국의 실용적인 작가에 비해 현실에 비껴선 삐딱한 시선과 일그러진 상상력을 무기로 하고  있는 경향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프란시스 베이컨 이후 극단적인 혐오와 추의 미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데미안 허스트에 이르고 센세이셔널리즘에 기대고 있는 미디어 활용작가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때로는 전 세계 미술계를 장악하고 있는 유태계 화상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닌 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실제로 90년대 이후 갑자기 급부상한 영국 현대 미술 작가 뒤에는 큰 유태인 기업인의 그림자가 있다.
세계적인 광고업계의 거물인 거대 미디어 그룹인 삿치에서 이들의 작품을 5,000파운드 내외의 싼 가격으로 수집을 한 후, 미디어를 활용할 줄 아는 기업인에 의해 키워져 지금은 수십만 파운드에서 수백만 파운드로 가격으로 오르게 되었다.

아무튼 영국의 미술시장은 든든하다. 소더비와 크리스티, 보햄이란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굵직한 미술 경매의 주요 중심지이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 거미줄처럼 이어진 유태계 화상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거래의 중심지이다.
이런 까닭에 안정적인 투자로 미술작품을 찾는 소장가라면 아카데미 미술전의 전시회를 외면할 까닭이 없다.

이 전시회의 목적은 작품을 팔기 위한 것으로 입장권(7파운드/성인기준)을 사면 그림의 가격이 적혀진 작은 책자를 무료로 준다.
영국 미술 작품의 가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연 이 로얄 아카데미 여름 전을 빼 놓을 수가 없다.
  뿐만아니라 영국의 미술 현주소와 수준을 알 수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전시된 작품 가격은 수십만 파운드에서부터 95파운드 한화(약 20만원)까지 전시되어 있어 그림을 소장하고 싶은 사람에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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