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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4 01:50
<문화현장 38>법학 전공 중 방향을 바꾼 독일의 현대화가 안젤름 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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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전공 중 방향을 바꾼 독일의 현대화가 안젤름 키퍼 근대 예술가 중에 의외로 법학을 전공하거나 법학 공부중 미술가로 전향한 화가들이 많다. 인상파 화가 중에는 세잔느와 드가가 법학을 공부했고 최초의 추상화가라고 일컬어지는 칸딘스키는 법학 박사학위를 받고 법학교수로 임명되었으나 포기하고 뒤늦게 미술을 전공해 성공했다.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값으로 팔리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는 1945년 독일에서 태어나 법대에 진학해 법학을 전공하다 그만두고 요셉 보이스의 제자가 되어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독일적인 너무나 독일적인 작가이다. 그는 철저하게 자기 민족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면서도 나치 독일의 오류의 역사에선 비껴서 있다. 그도 요셉 보이스와 같이 사회및 샤먼, 철학 등에 깊이 관심을 갖고 자기 예술에 접목을 시킨다. 그러나 그는 독일의 신화와 내셔널리즘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며 예술과 사회, 정치가 어떤 연관이 있는가 내부적으로 심각하며 고민하고 나찌의 역사에 대해서 예술적인 통찰을 시도한다. 뿐만 아니라 신화와 미술, 그리고 사회와 미술, 혹은 자기 자신과의 미술과의 관계를 고민하며 새로운 해석으로 자연을 보고 자기가 그 중간에서 고민한 흔적들을 여과 없이 화면에 그대로 노출 시키는 대담한 시도를 한다. 안젤름 키퍼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의 지적고민과 정신세계를 예술로 표현했다. 그는 주로 풍경을 그렸지만 단순하게 자연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대화를 시도 했다. 그리고 자연과의 대화 중 묻어난 여러 가지 발견과 자각으로 그림 속에 집어넣는 방법으로 새 영역을 개척해 요셉 보이스와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로 손꼽히고 있다. 안젤름 키퍼는 미술사적으로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독일을 중심으로 전개된 신표현주의적 경향의 작가이다. 신표현주의라는 것은 회화의 순수성을 추구해온 모더니즘에 대한 반발로 서술성의 회복을 내 세우고 있는 표현주의를 의미한다. 그는 이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한국에서도 초대전이 1995년 처음으로 두 번째의 전시회가 열린바 있다. 안젤름 키퍼는 현대 예술이 어디서 서있고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극명하게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과거 중세 이전의 미술가는 고민하지 않았다. 물론 자기의 고유 시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려고 시도하지도 않았다. 단지 자유로운 여건 속에서 정확한 표현을 위해서 사실을 탐구하고 묘사하고 약간의 상상력이 허용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현대 예술은 다르다. 자연을 보아도 자기 이미지를 첨부하고 부가한다. 연상 작용이나 사고의 결과를 융합시키기도 하고 자기 철학이나 사색의 결과를 혼합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술을 보는 일반 관객들은 여전히 자기의 어리석음이나 시대에 뒤져 있음에 대해서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미술가와 현대 예술이 미쳤다고 혹은 변질되었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안젤름 키퍼의 풍경은 단지 보고 느낌을 묘사한다는 것에서 확장해보고 생각하고 연상한다라는 서술적 과정을 보여 준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역사와 신화를 더듬은 자기의 사색의 결과를 여과없이 보여 주는 것이 그의 작품 세계에다, 납으로 만든 <탄호이저> 탄호이저가 갖고 있는 이야기를 형상화 한 작품이다. 키퍼는 독일의 정체성과 함께 내셔널리즘, 그리고 나찌즘등 역사 등에 대한 해석과 느낌, 혹은 주장을 자기 그림 안에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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