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청소년, 흡연율 높아 심각한 상태
오스트리아 흡연율이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흡연율도 세 명중에서 한 명 정도가 흡연을 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니더외스트라이히주(州) 지방보건의원인 마우리체안드로쉬(Maurice Androsch, SPO소속)와 실증적사회연구기관(IFES)의 라인하드 라믈(Dr. Reinhard Raml)가 12세 에서 16세 사이의91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인용한 지난 2일자 현지 언론 더로칼 보도에 따르면 31% 가량의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흡연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담배를 접한 시기는남학생들의 경우 평균 12세,여학생들의 경우 평균 12.5세인 것으로드러났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청소년 흡연율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중 80%가 넘는 학생들은 흡연은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90%가 넘는 학생들은 금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금연 구역에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진행한 라믈은, 81%에 이르는 학생들이 담배가 16세 이하에게는 금지되고 있다는 사실과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이미 인식하고 있으나, 호기심과 주변 친구들의 영향으로 흡연을 시작하게 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안드로쉬 의원은, 이번 연구의 결과를 통해 "청소년들이 흡연의 악영향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것이 확인 되었지만,우리 사회가 어린 학생들의 흡연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결과는 니더외스트라이히주(州)의 금연 예방 전략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유럽에 가장 높은 흡연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들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이에 오스트리아 의회는 올해 상반기에 카페,레스토랑,바 등의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완전히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가 있으며 이는 201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 법안을 위반하는 업주에게는 2000유로의 벌금이,식당, 카페, 바 등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된 개인의 경우 1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진출처: The Local 지 전재>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박소연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