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프랑스 총리 회담, “창조경제 긴밀 협력”
우리나라 국무총리로서는 2006년 6월 이후 9년만에 프랑스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마뉴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17일 회담 및 확대 오찬회담을 열고 미래 신산업, 과학기술 및 창조경제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130년간 지속 발전해온 전통적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과학기술·IT·우주항공·방산 분야 등으로 꾸준히 발전·확대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나노전자·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의 창조경제 정책과 프랑스의 미래 산업 전략간 협력 가능성이 다대해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스 총리는 “프랑스도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9개 산업 솔루션 지원 대책과 스타트업 기업 유치를 위한 ‘프렌치 테크 티켓’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렌치 테크 티켓’은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을 프랑스에 유치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스타트업 기업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파리 거주 외국 유학생, 외국의 혁신기업가를 대상으로 자금 및 사무실 등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양 총리는 향후 개최될 ‘창조경제 포럼’과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 등을 계기로 구체적인 협력방안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의 교류·지원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등 관련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양 총리는 최근 남북관계 동향과 북핵·미사일 등에 대해 논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 저지 및 단호한 대처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총리 회담이 끝난 뒤 양국 기업인의 사증 발급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연수생들의 체류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기업인·연수생 이동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황 총리는 이날 오전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 건물에서 개최된 ‘제12차 한-불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 미래 신산업, 스타트업 기업교류 및 청년 직업연수 교류 증진방안을 제시하고 프랑스 기업들의 한국 진출 및 협력 방안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사진 및 기사 자료 : 국무총리실 제공>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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