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출신보다 공립학교 출신이 대학에서 학업 성적 우수해

공립학교를 다녔던 학생이 사립학교를 다닌 학생보다 대학에서 상위 성적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영국의 고등교육기금위원회(HEFC, High Education Funding Council)은 지난해 대학 졸업생의 성적과 그들의 다양한 출신 그룹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립학교 출신 중 82%가 최우수, 우수성적을 받은데 비해, 사립학교 출신은 73%가 최우수와 우수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BBC는 얼마 전에도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대학 졸업생의 21%가 최우수등급을, 51%가 우수등급을 받아 대학 내 성적 인플레가 심각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교가 전적으로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출신간의 비교로만 해석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배경 및 학위의 종류 등도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령 여학생, 부유층 학생, 백인 학생, 풀 타임 학생의 학위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HEFC의 수석대표 마들레인 아트킨스(Madeleine Atkins)는 “마이너러티 그룹의 학생들이 계속해서 낮은 대학 내 성취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배경이나 특성과 상관없이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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