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피폭 지역, 갑상선암 발병률 50배 높아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청소년 암 발병률을 최대 50배 높였다는 일본 국립대학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유출된 방사능과 암 발병이 관련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뒤집어 충격을 주었다.
일본 오카야마 국립대 츠다 도시히데 교수팀이 2011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의 후쿠시마 인근에 거주하는 18살 이하 청소년 30만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검진 분석 결과, 청소년 갑상선암 발병률은 일본 평균치보다 20배에서 최대 50배까지 높게 나왔다.
특히 원전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지역의 발병률도 28배로 나타나 연구진은 원전 사고가 암 발병률을 높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채 5 년도 안되었지만,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일본내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던 원전 제로국가에서 지난달 일부 원전을 재가동하기 시작해 다시 원전 국가로 방향을 180도 바꾸었다.
가고시마의 `센다이 원전` 1호기 중앙제어실 직원이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제거하면서 원자로가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시 `원전국가`로 복귀했다. 일본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나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론 반대가 많지만 원전 지역 민심은 안전에 대한 걱정보다 막대한 보상과 일자리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 관심을 갖고 있어 찬성이 더 우세하다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사용 에너지에서 원전 비율을 22%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사진: JTBC 뉴스 화면 캡쳐>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