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대회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5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35-21로 대승을 거뒀다.

한일전 특유의 긴장감이 가득한 코트에서 7천여명의 일본인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우생순'은 거침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군더더기 없는 슈팅으로, 또 시원한 속공으로 쉼 없이 골망을 찔렀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김온아(인천시청)가 혼자 13골을 몰아쳤고 류은희(인천시청) 9골, 정유라(대구시청) 7골 등이 뒤를 받쳐 7천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을 14골 차로 완파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은 한 달 넘게 합숙을 하며 칼을 갈았지만, 기량 차가 워낙 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이 출전해 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1위에 오르며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9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금메달을 획득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96 애틀랜타, 2002 아테네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를 통해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