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벌점으로 인한 보험료 할증 연간 1억 3,200만 파운드

영국 자동차 운전자들이 교통위반 벌점으로 인해 연간 추가로 지불하는 보험료 할증 비용이 1억 3,2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도로안전 단체인 운전자협회(IAM)가 가격비교사이트인 머니슈퍼마킷과 함께 실시한 최근 조사를 통해 교통위반 벌점이 보험료 할증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정확히 밝힌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번 조사는 대도시 및 지방 중소도시 등 각 주소지마다 다른 교통위반 벌점을 가진 운전자들의 보험료 할증금액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런던의 운전자들이 약 8백만 파운드로 가장 많은 벌금을 냈고, 글래스고가 4백만 파운드, 버밍험 주민들이 3백만 파운드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당연한 사실이지만 벌점이 높은 운전자들의 할증률이 높았는데, 10~11점 벌점을 받은 사람들은 자동차 보험을 위해 평균 81.8%를 더 지불해야 했으며, 12점 이상의 벌점을 받은 운전자는 89.3%의 추가 요금을 냈다. 1점에서 3점 사이의 벌점을 받은 경우에도 적잖은 할증액이 추가되었다.

운전자 협회 관계자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운전 습관은 사회 안전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개인의 금전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전자들이 저지르는 교통법규 위반이나 벌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로 인해 자신들의 은행 잔고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